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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거래일 만에 돌아온 코스피, 일본은행은 31년 만의 최고 금리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코스피를 순매수해 지수가 2.66%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31년 만의 최고인 1.25%로 올렸는데 엔화는 오히려 한때 달러당 157엔대로 약해졌다. 미군이 AI의 도움으로 만든 허위 정보보고를 믿고 중국 선박 승선 직전까지 갔다는 CNN 단독 보도도 나왔다.

3줄 요약

  1.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31년 만의 최고인 1.25%로 올렸다. 우에다 총재는 연속 인상이나 0.5%p 인상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반대표가 두 장 나오며 엔화는 오히려 한때 달러당 157엔대로 약해졌다.
  2.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2.66% 올라 6,894.23이 됐다. 원/달러 환율은 1,383.3원으로 7거래일 연속 올랐다.
  3. 미군이 AI의 도움으로 만든 허위 정보보고를 믿고 중국 선박에 오를 뻔했다. 올봄 이란과의 전쟁 중에 있었던 일로, 작전 직전에야 보고가 거짓으로 드러났다는 CNN 단독 보도가 나왔다.

오늘의 숫자

지표변동
코스피6,894.23+2.66%
코스닥827.12+0.60%
원/달러1,383.3원+1.1원
S&P 5007,650.50+0.17%
나스닥26,522.55+0.39%
다우51,682.64-0.18%
미국 10년물 금리4.998%+0.059%p
브렌트유 (11월물)$103.87-0.91%
WTI (10월물)$100.30-1.58%
금 (선물)$4,424.90+0.6%
일본 기준금리1.25%+0.25%p

9월 18일 종가 기준(원/달러는 서울 오후 3시 30분, 미국은 현지 시각). 유가와 금은 거래소가 매일 정하는 공식 마감 가격인 선물 정산가다. 미국 마감 수치는 19일 아침 글을 올릴 때는 기사로 확인하지 못했고, 그날 오후 원문 기사로 확인해 더했다. 출처는 아래 본문 링크.

금리일본은행 31년 만의 최고 금리, 엔화는 오히려 약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올려 1.25%로 만들었다. 일본은행(BOJ)은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1.0%에서 1.25%로 올렸다. 199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책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찬성하고 2명이 반대했다(글로벌이코노믹).

인상 간격이 반년에서 석 달로 줄었다. 지난 6월 인상 이후 3개월 만의 인상이다. 2024년 이후 대체로 6개월이던 인상 간격을 절반으로 줄였다(아주경제). 우에다 총재는 “정책의 국면이 변했다”고 말했다. 일정한 인상 간격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다음 회의에서 연속으로 올리거나 한 번에 0.5%p를 올리는 방안도 물가 상황에 따라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아주경제).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는 중동 정세 긴장, AI 수요 확대, 엔화 약세를 꼽았다. 기업끼리 거래하는 단계의 가격 상승이 “소비자 단계에도 파급되기 시작했다”고도 했다(아주경제).

그런데 엔화는 약해졌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157엔대로 올랐다. 이 환율이 오르면 엔화 가치가 내렸다는 뜻이다. 반대표가 두 장 나온 데다, 이틀 전인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만장일치로 금리를 올린 것과 대비됐다는 설명이다. 이구치 게이이치 리소나홀딩스 선임전략가는 연준의 매파적(긴축에 적극적인) 인상과 견주면 “비둘기파적인”(긴축에 신중한) 인상이었다고 평가했다(아주경제).

다음 인상 시점은 이코노미스트마다 다르게 본다. 이노우에 데쓰야 소니파이낸셜그룹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인상을 12월이나 내년 1월로 예상했다. 간다 게이지 다이와종합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과 내년 3월에 더 올려 최종 1.75%에 이르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아주경제).

미국 10년물 금리는 다시 5% 가까이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미국 정부가 10년 만기로 빌리는 돈에 붙는 이자율로, 장기 금리의 기준이다. 전날 5% 아래로 내려왔던 이 금리가(9월 18일 일일), 18일 뉴욕 개장 전(미 동부 오전 9시 15분) 3.7bp(0.037%p) 오른 4.98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브렌트유 선물은 0.65% 내린 상태였다(뉴스핌). 장중에는 다시 5%를 넘었고, 결국 0.059%p 오른 4.998%로 하루를 마쳤다(블록미디어). 금 선물도 0.6% 오른 4,424.90달러에 마감했다(블록미디어).

해설 일본은행의 말은 분명히 매파적이었다. 반년 주기를 스스로 깼고 0.5%p 인상까지 열어 뒀다. 그런데도 엔화가 약해졌다는 건, 시장이 말보다 반대표와 연준과의 속도 차이를 먼저 봤다는 뜻으로 읽힌다. 미 10년물 쪽에서는 9월 18일 일일이 “5%를 떠받친 힘에 유가발 물가 걱정도 섞여 있다”고 읽었는데, 18일에는 유가가 사흘째 약세인데도 금리가 다시 올랐다. 유가 말고 다른 힘이 여전히 크다는 신호일 수 있다. 다만 이틀 사이 방향이 한 번씩 바뀐 만큼 추세로 보기는 이르다. 다음 주 10년물이 5% 위에 자리 잡는지가 관건이다.

시장외국인은 돌아왔고, 원화는 7거래일째 약세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18일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4.94포인트(0.60%) 오른 827.12로 4거래일 연속 올랐다(서울신문). 누가 사고 팔았는지는 이렇다. 순매수는 산 금액이 판 금액보다 많다는 뜻이다(서울신문).

  • 외국인: 4,388억 원 순매수 (지난 8일 이후 8거래일 만의 순매수)
  • 기관: 1조 5,055억 원 순매수
  • 개인: 3조 5,929억 원 순매도

외국인은 바로 전날인 17일에만 2조 4,606억 원을 순매도했다(9월 18일 일일).

반도체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3.37% 올라 26만 원 선을 되찾았고, SK하이닉스는 6.42% 뛰어 185만 원대에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46%)와 정보기술(+4.40%)이 올랐고 헬스케어(-2.63%)와 금융(-1.73%)은 내렸다. KB금융(-2.40%)과 신한지주(-2.82%) 같은 은행주가 약했다(서울신문). 서울신문은 간밤 뉴욕증시 반등, 미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 하락,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내년 칩 판매량 두 배” 발언(아래 IT · 테크)을 배경으로 꼽았다(서울신문).

원/달러 환율은 1.1원 올라 1,383.3원이 됐다.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이다(서울신문).

서울이 닫힌 뒤 뉴욕은 엇갈렸다. 18일(현지) S&P 500은 0.17% 오른 7,650.50, 나스닥은 0.39% 오른 26,522.55에 마감했다. 다우는 0.18% 내린 51,682.64였다(이투데이). 다우는 이번 주 1.5% 넘게 떨어졌고, S&P 500도 주간으로는 내렸다. 10년물 금리가 5% 부근에 머물며 주가 움직임을 눌렀다는 설명이다(미 동부 18일 오후 4시 1분 글, 야후 파이낸스).

워런 버핏이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다. 96세인 버핏은 곧바로 의장직을 내려놓는다. 아들 하워드 G. 버핏이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미 동부 18일 오전 8시 6분 글, 야후 파이낸스).

해설 시간 순서를 보면 이날 서울의 반등은 17일 뉴욕의 반등과 금리 하락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 장은 한국 시간 18일 오후 3시 30분에 닫혔고, 미 10년물이 다시 5% 가까이 오르고 다우가 내린 18일 뉴욕 장은 그날 밤에 열렸다. 21일 서울은 이 뉴욕을 받아들이며 출발한다. 외국인 매수가 하루로 끝나는지와 원화가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멈추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주식과 통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외국인이 정말 돌아왔다고 말할 수 있다.

에너지유가는 사흘째 약세, 유럽은 대체 원유 찾아 나서

국제 유가가 18일 장중에도 내렸다. 18일(현지) 오전 6시 3분 싱가포르 거래에서 WTI 10월물은 0.9% 내린 배럴당 101.02달러였다. WTI는 앞선 두 거래일에도 약 4% 내렸다(글로벌이코노믹). 뉴욕 개장 전에는 브렌트유 선물이 0.65% 내린 배럴당 104.17달러였고, 뉴스핌은 유가가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고 전했다(뉴스핌). 결국 18일 브렌트유 11월물은 0.91% 내린 103.87달러, WTI 10월물은 1.58% 내린 100.30달러로 마감해 사흘째 하락했다. 사우디 공급 차질이 길어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파이낸셜뉴스). WTI는 미국산 원유, 브렌트유는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이다.

사우디의 송유관 복구 착수가 공급 걱정을 덜었다. 사우디가 피격된 동서 송유관 복구에 나섰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운항도 일부 이어진다는 점이 하락 배경으로 꼽혔다. 사우디는 드론 공격으로 손상된 동서 송유관을 고쳐 며칠 안에 수송 능력의 절반가량을 되살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글로벌이코노믹). 이 목표와 약 6주 뒤 완전 정상화 목표는 9월 18일 일일에서 다뤘다.

실물 공급 차질은 유럽 정유사로 번졌다. 18일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유럽 고객사에 9월 하순 인도 예정 물량 일부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폴란드 정유사 오를렌은 노르웨이, 영국, 알제리,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미주 대륙 등 6개 지역에서 대체 원유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글로벌이코노믹).

해설 가격과 실물이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가격은 ‘며칠 안에 절반 복구’라는 목표를 먼저 반영해 사흘째 내렸다. 하지만 유럽행 9월 하순 물량은 이미 취소 통보가 나갔고, 정유사는 먼 곳에서 대체 원유를 사 오고 있다. 절반 복구가 예고대로 이뤄지면 실물도 따라 풀리겠지만, 늦어지면 가격이 다시 실물 사정 쪽으로 끌려갈 수 있다. 송유관 복구의 실제 진척이 다음 확인 지점이다.

지정학AI가 만든 허위 보고, 승선 직전까지 갔다

미군이 AI의 도움으로 만든 허위 정보보고를 믿고 중국 선박에 오를 뻔했다. CNN이 18일 이 일을 아는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올봄 이란과의 전쟁이 한창일 때, 중동 해역의 중국 선박이 핵무기 프로그램 부품을 나르고 있다는 정보보고가 미군 안에 돌았다(CNN(KVIA 전재)).

작전 직전에야 거짓으로 드러났다. 미군은 이 선박을 가로막을 계획을 세웠다. 소식통 두 명에 따르면 무장 병력이 승선을 준비했고 군용기도 이미 떠 있었다. 작전 직전 당국자들이 보고를 다시 들여다보고서야, 특수전사령부 분석관이 AI의 도움을 받아 만든 보고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 소식통은 보고가 “전부 거짓”이었다고 했다. 소식통 가운데 한 명은 “거의 전쟁을 시작할 뻔했다”고 말했다(CNN(KVIA 전재)).

챗봇이 공개 정보와 기밀 정보를 섞어 결론을 냈다. 분석관은 하와이에 있는 미 태평양 특수전사령부에서 나온, 선박 화물 목록에 관한 정보를 챗봇에 물었다. 챗봇은 공개 출처 정보와 기밀 신호정보(통신 감청 등으로 얻는 정보)를 합쳐 결론을 냈다. 어떤 챗봇이었는지, 상용 제품인지 정부 제품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CNN은 실제 화물이 무엇이었는지도 알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CNN(KVIA 전재)).

AI가 만든 정보를 검증하는 단일 기준은 없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1월 ‘AI 가속 전략’을 내놨다. AI가 전장에서 더 빨리 결정하도록 돕는다는 것이 빠른 도입의 근거다. 하지만 이런 도구가 만든 정보를 미국이 어떻게 검증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기준은 없다고 CNN은 전했다. 미 태평양 특수전사령부와 국방부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CNN(KVIA 전재)).

조현 외교장관은 호르무즈 파병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조 장관은 18일(현지) 워싱턴에서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하기에 앞서, 17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국제적 협력에는 참여하되” 우리 국민의 안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을 우선 검토한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17일 예정됐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이 기사는 회담 전날 나온 것이어서 회담 결과는 담고 있지 않다.

해설 CNN 보도에서 무거운 대목은 AI가 틀렸다는 사실보다, 틀린 결론이 걸러지지 않고 무장 병력의 승선 준비까지 갔다는 점이다. 전쟁 중이라는 속도 압박과 검증 기준의 공백이 겹친 사례로 읽힌다. 다만 익명 소식통에 기댄 보도이고 국방부가 답하지 않아, 경위는 앞으로 더 드러날 여지가 있다. 한국의 호르무즈 파병 결정은 조 장관의 말대로 아직 열려 있고, 회담 결과가 다음 단서다.

IT · 테크

  • 젠슨 황 “엔비디아, 내년 칩 판매량 올해의 두 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7일(현지)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스코틀랜드에서 주재한 AI 정상회의에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칩을 두 배 더 많이 팔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AI가 여러 산업과 경제에 큰 혜택을 주고 있고, 엔비디아가 진출한 거의 모든 나라가 AI에 투자하려 한다는 것이 이유다. 엔비디아는 전체 칩 판매 개수를 공개하지 않는다. 황 CEO는 지난해 가을, 최근 4개 분기 동안 AI 칩 블랙웰 GPU(그래픽처리장치)를 600만 개 출하했다고 말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말 실적 발표 때 2028년 1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의 매출 성장률을 70%로 전망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2.5% 오른 219.34달러로 마감했다(머니투데이).

그 외

  • 이재명 대통령 “주택 공급 최대한 빨리 늘리겠다”.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영빈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2022년부터 주택 허가와 착공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택지 개발과 재건축·재개발, 도시정비사업 등으로 공급을 최대한 신속하게 늘리겠다고 했다. 총리실이 매일 점검하고 자신도 매주 보고를 받으며 구체적인 장소를 특정해 진척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분야에는 금융을 최대한 확대하고 있다고도 했다(서울신문). 기사에 실린 통계로는 전국 주택 인허가가 2021년 53만 5,971가구에서 지난해 37만 9,834가구로 29.1% 줄었다. 착공은 같은 기간 53만 7,395가구에서 27만 2,685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