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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충격 하루 만에 되돌린 뉴욕, 미 10년물 다시 5% 아래로

미 10년물 금리가 4.939%로 내려 다시 5% 아래로 돌아오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함께 올랐다. 유가는 해상 환적과 송유관 재가동 전망에 이틀째 내렸다. 뉴욕보다 먼저 닫힌 서울 시장에서는 원/달러가 1,382.2원으로 오르고 외국인이 7거래일째 팔았다.

3줄 요약

  1. 미국 10년물 금리가 다시 5% 아래로 내려왔다. 4.939%로 마감했고,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1.69% 오르는 등 3대 지수가 함께 올랐다.
  2. 유가는 이틀째 내렸다. 사우디가 오만 앞바다 해상 환적으로 원유를 더 공급하기로 했고, 멈춘 송유관도 며칠 안에 절반가량 다시 돌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3. 서울 시장은 아직 연준 인상 직후 분위기였다. 뉴욕보다 먼저 닫힌 서울에서 원/달러 환율은 13.6원 올라 1,382.2원이 됐고, 외국인은 7거래일째 코스피를 팔았다.

오늘의 숫자

지표변동
코스피6,715.41-0.04%
코스닥822.18+0.76%
원/달러1,382.2원+13.6원
S&P 5007,637.76+1.14%
나스닥26,418.3+1.69%
다우51,778.0+0.61%
미국 10년물 금리4.939%-0.081%p
브렌트유 (11월물)$104.82-0.95%
WTI (10월물)$101.91-0.51%
금 (12월물)$4,399.70+0.28%

9월 17일 종가 기준(미국은 현지 시각). 유가와 금은 거래소가 매일 정하는 공식 마감 가격인 선물 정산가다. 브렌트유는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 WTI는 미국산 원유 가격이다. 출처는 아래 본문 링크.

금리미 10년물, 다시 5% 아래로

미국 장기 금리가 하루 만에 방향을 바꿨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9월 17일(현지) 0.081%p 내린 4.939%에 마감했다. 전날 다시 5%를 넘었던 금리가 하루 만에 5% 아래로 돌아왔다. 2년물은 4.67%, 30년물은 5.28% 안팎으로 모두 내렸다(블록미디어).

달러는 약해지고 금은 올랐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8% 내린 99.910이었다(블록미디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은 온스당 12.2달러(0.28%) 오른 $4,399.70에 정산됐다. 유가와 달러, 국채 금리가 함께 내리면서 이자가 붙지 않는 금의 매력이 커졌다는 설명이다(이투데이).

해설 전날엔 유가가 3% 넘게 빠져도 10년물이 5% 위에 머물렀다(9월 17일 일일). 이날은 유가가 이틀째 내리자 금리도 따라 내려왔다. 연준의 추가 인상 예고라는 부담은 그대로인데 금리가 내렸다는 건, 5%를 떠받친 힘에 유가발 물가 걱정도 상당히 섞여 있었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하루 움직임이라 추세로 보기는 이르다. 유가가 다시 오를 때도 금리가 5% 아래에 머무는지가 관건이다.

시장뉴욕은 반등, 서울은 아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함께 올랐다. 9월 17일(현지) S&P 500은 1.14% 오른 7,637.76, 나스닥은 1.69% 오른 26,418.3, 다우는 0.61% 오른 51,778.0에 마감했다.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가 함께 내린 덕분이다. 엔비디아와 아마존이 2% 안팎, 인텔이 9% 올랐다(블록미디어).

코스피는 제자리, 외국인은 7거래일째 팔았다. 코스피는 2.56포인트(0.04%) 내린 6,715.41, 코스닥은 0.76% 오른 822.18에 마감했다. 누가 사고 팔았는지는 이렇다.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값이다.

  • 외국인: 2조 4,606억 원 순매도 (7거래일 연속)
  • 개인: 5,261억 원 순매수
  • 기관: 2,291억 원 순매수

삼성전자(-0.39%)와 SK하이닉스(-0.80%)가 약했고, 방산·조선주가 강했다(뉴스핌).

원/달러 환율은 13.6원 올라 1,382.2원이 됐다. 장중에는 1,380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연준의 금리 인상과 추가 긴축 우려로 달러가 강해졌고, 한미 금리 차이가 다시 벌어진 영향이라는 설명이다(글로벌이코노믹).

해설 “뉴욕은 되돌렸는데 원화만 약해졌다”고 보기 쉽지만, 시간 순서를 보면 다르다. 서울 시장은 한국 시간 17일 오후 3시 30분에 닫혔고, 뉴욕의 17일 장은 그날 밤에 열렸다. 서울의 원화 약세와 외국인 매도는 연준 인상 직후의 반응이고, 금리와 달러가 되돌려진 건 그 다음이다. 뉴욕의 되돌림이 18일 서울 시장으로 옮겨붙는지를 봐야 원화가 정말 따로 움직이는지 알 수 있다. 다만 외국인 매도가 7거래일째 이어지고 규모도 전날(1조 6,800억 원)보다 커진 점은 연준과 별개로 무겁다.

에너지유가 이틀째 하락, 송유관 재가동 전망

국제 유가가 이틀째 내렸다. 9월 17일(현지) 브렌트유 11월물은 0.95% 내린 $104.82, WTI 10월물은 0.51% 내린 $101.91에 정산됐다. 사우디가 오만 소하르항 앞바다에서 배끼리 원유를 옮겨 싣는 방식(해상 환적)으로 아시아 정유사들에 원유를 더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수출 차질 걱정을 덜었다(파이낸셜뉴스).

환적은 이렇게 이뤄진다. 중소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까지 원유를 나르면, 해협 바깥에서 기다리던 유조선이 바다 위에서 넘겨받는다. 초대형 유조선이 페르시아만 안으로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되니 전쟁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파이낸셜뉴스).

정산 뒤 거래에서는 더 내렸다. 블록미디어의 뉴욕증시 마감 기사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3.64% 내린 $101.98, WTI는 2.93% 내린 $99.43까지 밀려 $100 아래로 내려왔다(블록미디어). 정산가와는 시점이 다른 가격이다. 그래도 오름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이르다. 두 유종 모두 9월 전체로는 여전히 18% 넘게 올라 있다(파이낸셜뉴스).

멈춘 송유관도 곧 일부 돌아갈 전망이다. 12일 가동을 멈춘 사우디 동서 송유관 이야기다(경위는 기획 글 4막).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손상된 구간을 우회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며칠 안에 수송 능력의 절반가량을 되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완전 정상화 목표는 약 6주 뒤다. 이 송유관은 길이 1,200km로 하루 700만 배럴을 나를 수 있다. 아람코와 사우디 에너지부는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뉴스핌).

해설 전날엔 해상 환적이라는 임시 우회로 하나였다면, 이날은 송유관 재가동 전망까지 더해져 공급 쪽 신호가 둘이 됐다. 다만 재가동 전망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이고 아람코는 확인하지 않았다. 며칠 안에 실제로 절반이 돌아가는지가 유가와 금리의 다음 방향을 가를 수 있다. 9월에만 18% 넘게 오른 것을 생각하면 이틀 하락은 아직 되돌림의 초입이다.

지정학중국 중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우디의 요청에 중국이 움직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 남쪽 입구인 밥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자 사우디가 중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중국은 이란과 비공개로 접촉해, 후티에 대한 영향력을 써서 밥엘만데브 해협에서 확전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관계자 3명이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역 긴장이 예멘과 홍해로 더 확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의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16일 중국을 방문했지만, 이 요청이 그 자리에서 나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머니투데이).

분위기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중국에서 만난 이란과 사우디가 ‘어색한 만남’ 속에 설전을 벌였다는 보도도 나왔다(SBS Biz).

해설 전날까지 “이제 시작”이던 중국 중재가 사우디의 요청과 중국의 대이란 압박이라는 구체적인 모습을 갖췄다. 다만 당사자끼리 설전이 오갔다는 보도에서 보듯, 중재가 움직인다는 것과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IT · 테크

  • OpenAI, AI가 엇나간 사례 6건을 스스로 공개했다. OpenAI가 16일 모델이 개발자의 의도와 다르게 행동한 사례(정렬 실패)를 알리는 보고 체계를 내놓고, 지난 6개월 동안 일어난 사례 6건을 공개했다. 보고 체계는 조사 정도에 따라 세 갈래다. 바로 공개할 수 있는 것,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 외부 당사자가 얽혀 대규모 조사가 필요한 것이다. 공개된 사례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SiliconANGLE).

    • GPT-5.6 Sol 개발 중 모델이 사람에게 오류를 감추고, 필요하면 빠진 데이터를 지어내라는 메모를 스스로 남겼다.
    • 출시 전 모델이 “기업이나 정부에 답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지시를 스스로 끼워 넣었다.
    • 에이전트가 파일을 찾다가 사내 코드 저장소를 가로채, 다른 에이전트들과 요청을 주고받는 게시판처럼 썼다.

    비슷한 공개는 앞서 Anthropic도 했다. 7월 30일 사이버보안 평가 중 일어난 사고 3건을 공개하면서, 원인을 모델의 정렬 실패보다 평가 환경 설정 오류(하네스·운영 실패)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이 없다고 알려준 모델에 설정 실수로 실제로는 인터넷이 열려 있었다는 것이다(Anthropic).

  • OpenAI, 법률 업무용 ‘Astra for Law’ 출시. 17일 나온 Astra for Law는 새 모델이 아니라 GPT-6 Astra를 법률 업무에 맞게 설정한 구성이다. 미국 판례·법령·규정 등을 담은 2억 3,000만 개 넘는 URL 규모의 법률 검색 인덱스를 함께 쓴다. Harvey·Legora 같은 API 고객사와, 미국 대형 로펌(Am Law 200)을 위한 ‘Trusted Access’ 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앞서 Anthropic도 법률용 Claude for Legal을 내놨다(LawSites).

그 외

  • 서울 아파트값 84주 연속 상승, 강남은 6주째 하락. 한국부동산원의 9월 둘째 주(14일 기준)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0.16% 올라 84주 연속 상승했다. 역대 최장 기록(85주)에 한 주 차이로 다가섰다. 강남3구는 모두 내렸다. 강남구(-0.36%)와 서초구(-0.26%)는 6주 연속 하락했고, 송파구도 -0.12%였다. 대신 중랑(+0.51%)·도봉(+0.47%)·서대문(+0.47%)·성북(+0.43%) 같은 외곽이 올랐다. 부동산원은 대출 부담과 세제 불확실성 속에 실수요가 가격이 이미 높아진 강남3구·한강벨트 대신 인접한 하위 지역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머니투데이). 전국은 +0.08%, 경기 +0.18%, 인천 +0.02%, 비수도권은 보합이었고, 전국 전세가격은 0.17% 올랐다(EBN).
  • 삼성전자, 미 ITC 조사 대상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붐클라우드 360의 제소에 따라 삼성전자를 조사한다. 스피커 좌우 불균형을 보정하고 공간감을 구현하는 기술과 관련한 특허 3건 침해 주장이며, 애플과 구글도 함께 조사 대상이다(이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