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록 조간. 9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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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유가보다 연준을 봤다. 유가가 3% 넘게 빠졌는데도 미국 10년물 금리는 다시 5% 위로 올라섰다. 연준은 금리를 올리면서 올해 물가 전망(PCE 3.7%, 근원 3.4%)도 함께 높였고, 참가자 18명 중 16명이 추가 인상을 내다봤다. 물가 전망을 올려 잡았다는 건 최근 유가 상승을 일시적 충격으로만 보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히고, 채권시장은 유가 하락보다 이 긴축 경로에 더 무게를 뒀다.

유가를 내린 건 외교가 아니라 물류였다. 같은 날 미 하원의 종전 결의안과 이란 외무장관의 베이징행이 나왔지만, 결의안은 거부권이 예상되고 중국 중재는 이제 시작이다. 유가를 실제로 끌어내린 건 사우디가 내놓은 해상 환적이라는 실물 우회로다. 다만 환적은 임시 방편이고 송유관과 얀부항이 다시 돌아간다는 소식은 아직 없어, 이 하락이 이어질지는 재가동 여부에 달렸다.

한국은 금리차를 환율로 버티고 있다. 미국은 올렸고 달러는 7개월 만에 가장 강해졌는데, 한은은 10월까지 금리 결정 회의가 없다. 원/달러가 하루 새 9.2원 오른 1,368.6원이 된 건 그 압력이 환율로 먼저 옮겨가고 있다는 뜻이다. 코스피 반등도 반도체와 기관이 만든 것이라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의 두 배에 가깝고, 외국인은 여전히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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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지표9월 16일 종가 · 미국은 현지 시각
지표등락
기준금리3.75~4.00%▲0.25%p
코스피6,717.97▲1.37%
원/달러1,368.6▲9.2
브렌트$105.83▼2.69%
WTI$102.43▼3.21%
S&P 5007,551.81▼0.45%

01 금리 · 시장

연준, 3년 만에 금리 인상

3.75~4.00%로 0.25%p 올렸다. 참가자 18명 중 16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내다봤다. EBN

코스피 1.37% 반등

반도체와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조 6,8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서울신문

요약연준이 2023년 7월 이후 처음 금리를 올리고 추가 인상을 예고하자 뉴욕증시는 내렸고 미국 10년물은 다시 5%를 넘었다. 코스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 협의 보도에 반도체가 오르며 반등했지만 외국인은 순매도를 이어갔고, 한은은 10월까지 금리 결정 회의가 없다.

02 에너지

사우디, 오만 인근 해상 환적안 제시

송유관 피격 뒤 나온 우회로에 브렌트유가 2.69% 내렸다. 아이뉴스24

달러 7개월 만에 최강

연준 인상 뒤 달러 강세와 수요 둔화 우려가 유가를 눌렀다. 파이낸셜뉴스

요약사우디의 해상 환적안과 금리 인상 뒤 달러 강세가 겹치며 유가가 3% 안팎 내렸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 폭은 예상보다 작았고 정제유 재고는 오히려 많았다.

03 지정학

미 하원, 이란 전쟁 종료 결의안 가결

220 대 204로 통과했지만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거의 확실시된다. Al Jazeera

이란 외무장관 베이징행

오만 회담이 무산된 뒤 중국의 중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Al Jazeera

요약미 하원이 이란 전쟁 종료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거부권이 예상되고, 이란 외무장관은 베이징으로 향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2,000파운드 폭탄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04 IT · 테크

파이어폭스에 Mistral AI 탑재

Mozilla가 Mistral 모델로 동작하는 'Smart Window' 베타를 냈다. 대화는 기본적으로 Mozilla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 Mistral

Claude의 Cowork, 챗과 하나로

Anthropic이 Cowork 기능을 Claude 챗에 통합했다. Claude 블로그

요약Mistral AI를 넣은 파이어폭스 기능이 베타로 나왔고, Claude는 Cowork를 챗과 하나로 합쳤다. AI가 스스로 탐색 방법을 고치는 Dream-RSI 논문이 공개됐고, 해커들이 Flock 감시카메라 데이터를 통해 시스템 작동 방식을 드러냈다.

05 그 외

예멘 피란민 10만 명 넘어

유엔은 교전을 피해 10만 명 넘게 피란했다고 밝혔다. Al Jazeera

가자지구 주거용 건물 붕괴

여러 가족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Al Jazeera

요약예멘 교전을 피한 피란민이 10만 명을 넘었고, 가자지구에서는 주거용 건물이 무너져 여러 가족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8월 24일 ~ 9월 13일

호르무즈에서 송유관까지 — 미·이란 확전 3주의 기록

8월 24일 '압박 국면'으로 기록을 시작한 미·이란 토픽이 유가 $100 돌파를 지나 사우디 송유관 중단과 오만 회담 연기에 이르기까지, 매일의 기록으로 재구성한 확전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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