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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사흘째 내려도 미 10년물은 5% 턱밑에서 한 주 마감
국제 유가가 정산가 기준 사흘째 내렸지만 미국 10년물 금리는 4.998%로 올라 5% 바로 아래에서 한 주를 마쳤고, 만기가 짧은 2년물도 같은 폭으로 뛰었다. 뉴욕증시는 다우가 3월 이후 가장 나쁜 한 주를 보낸 가운데 반도체가 버텼다. 북한은 IAEA 결의에 외무성과 김여정 담화로 잇따라 반발했다.
3줄 요약
- 유가는 사흘째 내렸는데 미국 10년물 금리는 5% 바로 아래에서 한 주를 마쳤다. 18일(현지) 10년물은 4.998%로 올랐고, 만기가 짧은 2년물도 거의 같은 폭으로 올랐다. 브렌트유는 $103.87로 정산가 기준 사흘째 내렸다.
- 뉴욕증시의 한 주는 반도체와 나머지로 갈렸다. 다우는 이번 주 1.7% 내려 3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지만, 나스닥은 0.7%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일 하루 2.78% 뛰었다.
- 북한이 IAEA 결의에 잇따라 반발했다. IAEA 총회가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상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결의하자 외무성과 김여정 총무부장이 담화를 냈다. 김정은 위원장은 16~18일 군수공장을 돌았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새 마감이 없다. 서울도 뉴욕도 쉬었고, 선물과 외환이 다시 열리는 것은 한국 시간 월요일 새벽부터다. 그래서 오늘은 숫자 표를 따로 싣지 않는다. 직전 거래일인 9월 18일 마감은 9월 19일 일일에 있고, 1면 주요 지표도 같은 값이다. 아래 본문에 나오는 수치는 모두 그날 마감이며, 유가와 금은 선물 정산가다.
금리 — 10년물 4.998%, 주중 한때 2007년 이후 최고
미국 10년물 금리가 5% 바로 아래에서 한 주를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8일(현지) 0.059%p 오른 4.998%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미국 정부가 10년 만기로 돈을 빌릴 때 붙는 이자율로, 장기 금리의 기준이다. 장중에는 다시 5%를 넘었고, 이번 주 한때는 5.04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블록미디어).
만기가 짧은 2년물도 거의 같은 폭으로 올랐다. 2년물은 0.058%p 오른 4.748%, 30년물은 0.031%p 오른 5.327%였다(블록미디어). 2년물은 앞으로의 기준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금리다. 블록미디어는 연준이 이번 주 기준금리를 0.25%p 올린 데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채권시장이 높은 정책금리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다시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블록미디어).
일본 당국의 환율 점검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18일 미 동부 시간 오전, 일본은행이 외환시장 개입 준비 단계로 여겨지는 ‘레이트 체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트 체크는 당국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환율 수준을 물어보는 조치다(이투데이). 블록미디어는 로이터를 인용해 이 환율 점검이 직접적인 시장 개입 이전 단계로 인식되며, 달러-엔이 한때 158.05엔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이는 데 작용했다고 전했다(블록미디어). 일본은행은 하루 전 기준금리를 31년 만의 최고인 1.25%로 올렸지만 엔화는 오히려 약해졌다(9월 19일 일일).
달러는 보합, 금은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0.03% 내린 99.885였다. 장중에는 100.4까지 올라 약 7주 만의 고점을 찍었고, 이번 주 전체로는 약 1.3% 올랐다(블록미디어). 금 선물 12월물은 25.2달러(0.6%) 오른 온스당 $4,424.90에 정산됐다(이투데이). 블록미디어는 선물과 따로 금 가격을 온스당 $4,377.29로 0.85% 올랐다고 전했는데, 이 값에 현물이라는 표기는 붙어 있지 않다(블록미디어).
해설 9월 19일 일일은 18일 장중 흐름을 보고 “유가 약세에도 금리가 다시 올랐으니 유가 말고 다른 힘이 여전히 크다”고 읽었다. 마감 값은 그 다른 힘이 어디서 왔는지를 조금 더 보여준다. 이날 2년물이 10년물과 거의 같은 폭으로 올랐고, 30년물은 그 절반 수준이었다. 정부 빚처럼 먼 미래의 위험이 금리를 밀었다면 만기가 긴 쪽이 더 올랐을 텐데 이날은 반대였다.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가격에 들어갔다는 설명과 맞는 모습이고, 여기에 일본 당국의 환율 점검이라는 바깥 변수가 겹쳤다. 다만 하루 움직임이고, 이번 주에만 10년물이 5%를 넘었다가 내려오기를 되풀이했다. 다음 주에도 2년물이 10년물만큼 움직이는지가 5%의 성격을 가를 것이다.
시장 — 다우는 3월 이후 가장 나쁜 한 주, 반도체는 버텼다
뉴욕증시는 18일 혼조로 마감했다. 18일(현지) 3대 지수 마감은 이렇다(이투데이).
- 다우: 51,682.64 (95.40포인트, 0.18% 하락)
- S&P 500: 7,650.50 (12.74포인트, 0.17% 상승)
- 나스닥: 26,522.55 (104.25포인트, 0.39% 상승)
금리 부담은 경기에 민감한 종목이, 버팀목 역할은 반도체가 맡았다. 장기 금리가 5% 부근까지 오르며 주가가 비싸 보이는 부담이 커졌고, 경기민감주와 소비 관련주가 약했다. 반면 반도체를 비롯한 AI 인프라 관련주가 지수 하단을 받쳤다(이투데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8% 올랐다(뉴스핌). 이투데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7일 내년 반도체 판매가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 발언도 함께 짚었다(이투데이; 발언 내용은 9월 19일 일일).
한 주로 보면 다우만 크게 밀렸다. 이번 주 다우는 1.7% 내려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S&P 500은 0.1% 내렸고, 나스닥은 0.7% 올랐다(뉴스핌).
서울은 이 뉴욕을 아직 보지 못했다. 서울 증시는 18일 코스피가 2.66% 오른 6,894.23, 코스닥이 0.60% 오른 827.12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383.3원이었고,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코스피를 4,38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서울신문). 자세한 흐름은 9월 19일 일일에 있다.
해설 한국 시간 18일 오후 3시 30분에 닫힌 서울 장은 17일 뉴욕의 반등과 금리 하락을 반영한 것이다. 18일 뉴욕 장은 그날 밤에 열렸고, 21일 서울은 이 뉴욕을 받아 출발한다. 두 시장의 18일은 모양이 닮았다. 뉴욕에서는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반도체가 지수를 끌고 경기민감주와 소비주가 약했다. 서울에서도 전기전자·정보기술 업종이 4%대 오르는 동안 금융·헬스케어는 내렸다(9월 19일 일일). 한 축에 기댄 장은 반도체 이야기가 흔들리는 날 받쳐 줄 업종이 마땅치 않다. 21일에는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는지와 원화가 약세를 멈추는지를 함께 봐야 한다.
에너지 — 유가 사흘째 하락, 실물 신호는 반대로
국제 유가가 정산가 기준 사흘째 내렸다. 18일(현지) WTI 10월물은 1.61달러(1.58%) 내린 배럴당 $100.30, 브렌트유 11월물은 0.95달러(0.91%) 내린 $103.87에 정산됐다(이투데이). 17일까지 이틀 내린 데 이은 하락이다(9월 18일 일일).
협상 발언과 송유관 복구 목표가 유가를 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와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이투데이). 블룸버그통신은 공격을 받아 가동이 일시 중단된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며칠 안에 수송 능력의 절반가량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투데이).
아람코는 유럽 정유사 두 곳에 다음 달 원유를 보내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블룸버그가 18일 전한 내용이다(이투데이). 아람코는 앞서 유럽 고객사에 9월 하순 인도 예정 물량 일부를 취소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9월 19일 일일).
실물 지표는 아직 빠듯하다. 로이터는 19일 위성영상과 업계 소식통을 근거로, 최근 공격으로 파손된 동서 송유관 펌프 스테이션이 2기에서 3기로 늘었다고 전했다(에너지신문). 원자재 시장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17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 원자재 운반선은 4척이었다. 최근 10일 평균 16척에 크게 못 미친다(에너지신문).
국내 기준 유가인 두바이유 수치는 아직 그대로 쓰기 어렵다. 에너지신문은 한국석유공사를 인용해 중동산 두바이유가 전일보다 배럴당 5.30달러 내린 $118.40이라고 전했다(에너지신문). 다만 이 문장에는 기준 날짜가 적혀 있지 않고, 같은 기사에 실린 브렌트유 정산가보다 14달러 넘게 높은데 그 이유는 설명돼 있지 않다. 가격을 매기는 방식도 달라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 어렵다. 석유공사 자료로 따로 확인되면 다시 다루겠다.
해설 가격과 실물이 반대로 움직인다. 선물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발언과 ‘며칠 안에 절반 복구’라는 목표를 먼저 반영해 사흘 내렸다. 그런데 같은 시기 송유관 펌프 스테이션 피해는 오히려 늘었고, 호르무즈를 지난 배는 최근 10일 평균의 4분의 1에 그쳤으며, 아람코는 유럽행 다음 달 물량까지 끊겠다고 했다. 9월 19일 일일이 짚은 ‘가격과 실물의 속도 차’는 좁혀지지 않고 오히려 벌어졌다. 절반 복구가 실제로 이뤄지는지, 호르무즈 통항이 평소 수준으로 돌아오는지가 이 하락이 버틸지를 가를 것이다.
지정학 — 북한, IAEA 결의에 잇단 반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 IAEA는 17일(현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70차 정기총회에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결의를 채택했다(아주경제). NPT는 핵무기 확산을 막는 국제 조약으로,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 다섯 나라만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
북한 외무성과 김여정 총무부장이 잇따라 담화를 냈다. 외무성 대변인은 18일 담화에서 IAEA 결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미국과 서방, IAEA의 인정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되돌릴 수 없게 됐다고도 했다(아주경제). 1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도 담화를 내고, IAEA가 미국과 서방의 영향 아래 해마다 북한을 겨냥한 결의를 채택한다고 주장했다. IAEA가 미국의 핵 확산 행위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계획에는 침묵한다며 ‘이중 기준’이라고 비난했다(아주경제). 김여정은 17일 보도된 별도 담화에서도, IAEA 총회의 비핵화 촉구에 맞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했다(이데일리).
김정은 위원장은 16~18일 군수공장을 돌았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6~18일 여러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를 찾았다. 포병이 가장 파괴적이며 대량적이고 다방면적인 공격력을 갖추고, 억제와 수행이라는 두 가지 사명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해임된 김재룡이 이번 수행자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경향신문).
해설 17~19일의 담화 세 건은 같은 말을 되풀이한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누구의 인정도 필요 없고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새로 눈에 띄는 대목은 19일 담화에서 김여정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계획을 끌어들인 점이다. IAEA 결의에 대한 반박을 한국 문제로 넓힌 셈이어서, 한국의 핵잠 논의가 앞으로 북한 담화의 소재로 자주 오를 수 있다. 같은 주에 김정은이 군수공장을 돌며 포병 공격력을 주문한 것은 발사 같은 직접 도발은 아니지만 군사력을 앞세우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핵보유국 지위를 협상할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은 만큼, 앞으로 대화 이야기가 나올 때 이 전제가 가장 먼저 부딪칠 지점이 될 것이다.
IT · 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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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flare, 메모리 100TB를 또 줄였다. Cloudflare 엔지니어들이 18일 회사 블로그에, 요청을 여러 서버에 나눠 보내는 사내 부하 분산 서비스 Pingora Backend Router(PBR)의 메모리 사용량을 전 세계에서 100TB 넘게 줄였다고 밝혔다(Cloudflare 블로그). 방법은 두 갈래였다. 요청을 어느 서버로 보낼지 정하는 일관 해싱(consistent hashing)에서, 해시 하나에 8바이트씩 쓰던 저장 구조를 줄여 이 부분 메모리를 25% 아꼈다. 또 통계 분석으로, 서버마다 만들던 해시의 수를 90% 줄여도 눈에 띄는 오차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달 DNS 팀이 줄인 100TB와는 별개로, 그 위에 더해진 절감이다(Cloudflare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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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에이전트의 ‘하네스’를 부품별로 뜯어본 연구가 나왔다. 하네스는 AI 모델이 코드를 고치고 명령을 실행하도록 감싸는 도구·계획·컨텍스트 관리 장치를 말한다. 17일 arXiv에 올라온 논문은 하네스를 통째로가 아니라 부품별로 평가했다. 모델 네 개로 SWE-Bench Verified와 Terminal-Bench 2.1에서 176개 구성을 비교했다(arXiv). 부품의 효과는 모델과 조건에 따라 달랐다(arXiv).
- 컨텍스트 관리: 쓸 수 있는 컨텍스트가 빠듯할수록 효과가 컸고, 주로 컨텍스트가 넘쳐 작업이 실패하는 것을 막았다.
- 계획 기능: 약한 모델에서는 정확도를 받쳐 줬고, 강한 모델에서는 정확도는 거의 그대로인 채 비용을 줄였다.
- 도구 구성: bash(명령줄)를 잘 다루는 모델은 bash만 줄 때 비용이 훨씬 낮았고, bash가 서툰 모델은 미리 정의한 도구의 도움을 받았다.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 GeekNews가 19일 이 논문을 소개했다(Geek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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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Code, AGENTS.md도 지침으로 읽는다. Anthropic의 코딩 도구 Claude Code는 2.1.277 버전부터, 프로젝트에 CLAUDE.md 파일이 없으면 AGENTS.md를 대신 읽는다(Claude Code 변경 기록). 두 파일 모두 코딩 에이전트에게 프로젝트의 규칙을 알려 주는 지침 파일이다. GeekNews에 따르면 설정에서 CLAUDE.md만 읽을지, CLAUDE.md가 없을 때 AGENTS.md를 읽을지, 둘 다 읽을지 고를 수 있고, 하위 폴더의 AGENTS.md도 그 위치의 지침으로 적용된다(Geek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