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2026년 10월 4일 일요일 이날 1면 보기 →
북한, 대화 거부 다음 날인 3일 탄도미사일… 호르무즈선 10월 들어 유조선 3척 피격
북한이 김여정의 대화 제의 거부 담화 다음 날인 10월 3일 새벽 원산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쏴 700km 이상 날렸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3일에도 유조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맞아 10월 들어 적어도 3척이 공격받았고, 이란이 미국과의 대규모 교전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OPEC+ 7개국은 4일 화상회의를 연다.
3줄 요약
- 북한이 대화를 거부한 다음 날 탄도미사일을 쐈다. 10월 3일 새벽 원산에서 쏜 1발이 700km 이상 날았다. 북한은 “중거리 전략미사일”을 썼다고 밝혔다.
- 호르무즈에서 3일 유조선이 또 맞았다. 10월 들어 적어도 세 번째다. 같은 날 이란이 미국과의 대규모 교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협상은 해협을 언제 다시 여느냐에서 막혀 있다.
- OPEC+ 7개국이 4일 화상회의를 연다. 지난달에는 10월 생산량을 9월 수준으로 묶었다. 회의를 앞두고 3일 예멘 타이즈에서는 격전이 이어졌다.
새 마감이 없는 날이다. 직전 거래일(10월 2일) 마감은 10월 3일 일일에 있다.
에너지 — 해협에선 또 피격, 회의는 오늘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또 공격을 받았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10월 3일 새벽 오만 동쪽 약 4해리 해상에서 원유 운반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맞았다고 밝혔다(로이터, The Star 전재). 전날(2일)에도 해협을 빠져나가던 유조선이 발사체에 맞아 작은 불이 났다고 UKMTO가 밝혔다고 아나돌루 통신이 전했다(아나돌루, 베르나마 전재). 앞서 오만 앞바다에서도 초대형 유조선이 피격돼 불이 났다고 이란 매체가 전했다(10월 3일 일일).
해협을 지난 원유도 있었다. 이라크 국영 유조선회사(Oil Tanker Company)는 3일 이라크산 원유 200만 배럴을 초대형 유조선에 실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옮겼다고 밝혔다(로이터, bdnews24 전재).
OPEC+ 핵심 7개국이 오늘(10월 4일) 화상회의를 연다. 사우디·러시아·이라크·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은 9월 6일 회의에서 10월 생산량을 9월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고, 다음 회의를 10월 4일로 잡았다(OPEC). 당시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은 OPEC+가 서류상 목표는 바꿀 수 있어도 그 원유가 실제로 생산돼 시장에 닿는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Energy Connects).
예멘에서는 지상전이 이어졌다. 예멘군 대변인 마지드 압둘라 알나질리 대령은 3일 후티 반군이 장악한 수도 사나에서 “정당한 핵심 군사 목표”를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bdnews24, 알자지라 인용). 타이즈시 서쪽 외곽에서는 격전이 계속됐다(bdnews24, 알자지라 인용). 홍해 쪽에서는 앞서 사우디가 후티 공세를 준비 중이라는 로이터 보도가 나온 바 있다(10월 3일 일일).
해설 해협에서는 공격이 이어지고, 공급 쪽 회의는 서류상 목표만 바꿀 수 있다. 유가를 움직일 재료는 회의장보다 바다 쪽에 더 많이 쌓여 있다.
지정학 — 북한은 미사일로, 이란은 교전 준비로
북한이 원산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월 3일 오전 6시 30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고, 미사일이 700km 이상 날았다고 밝혔다.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다(서울신문). 군 당국은 준중거리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사거리를 줄여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북한은 “중거리 전략미사일”을 썼다고 밝혔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3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으로 낸 입장문에서 이날 새벽 전략무기 발사 훈련이 진행됐고 중거리 전략미사일이 쓰였다고 했다(파이낸셜뉴스). 일본 방위성은 비행거리를 약 680km로 추정했다. 김여정은 한국과 일본이 내놓은 거리를 두고 “흥미로운 숫자”라며 궤적 추적에 실패한 결과라고 주장했다(파이낸셜뉴스).
하루 전에는 대화 제의를 걷어찼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여정이 2일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의 사업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군사분계선을 둘러싼 인식 차를 풀자며 제의한 대화를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넉두리”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과의 대면은 그 자체가 악몽이다”라고도 했다(파이낸셜뉴스). 김여정은 2일 DMZ 지뢰 조사 결과도 부인하며 ‘국경선’ 요새화의 목적이 한국과의 단절이라고 밝힌 바 있다(10월 3일 일일).
이란은 미국과의 “대규모 교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테헤란 소식통이 말했다. 3일 보도된 The National 기사에서다. 이 소식통은 외교의 문은 닫히지 않았지만 이란 안에서는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고 본다고 했다(The National). 이란은 최근 협상안에서 60%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제3자에게 넘기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이 먼저 구체적인 조치를 해야 해협을 완전히 다시 열겠다는 입장이고, 미국은 해협부터 열라는 입장이다(The National).
미 행정부는 다음 단계를 논의하는 비밀 회의를 열었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 안보 고위 인사들이 캠프데이비드에서 ‘비밀 회의’를 열어 이란 전쟁의 다음 단계와 예멘 후티 공세 대응을 논의했고, JD 밴스 부통령이 주재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고 The National이 전했다(The National).
트럼프 대통령은 “쉬운 길이냐 어려운 길이냐”를 고르라고 했다.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이란이 “초토화됐다(decimated)“며 이제 쉬운 길과 어려운 길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Iran International). 이라크 매체 샤파크뉴스는 환율 집계 사이트 본바스트를 인용해, 3일 이란 공개 시장에서 유로가 처음으로 300만 리알을 넘었고 달러는 약 265만 리알이었다고 전했다(Shafaq News).
해설 한반도와 걸프에서 같은 주말에 긴장이 한 단계씩 올라갔다. 북한은 지뢰 공방을 담화로 이어 가다 대화 제의를 거부한 다음 날 미사일을 쐈다. 이란에서는 우라늄 이전안과 교전 준비 발언이 함께 나왔고, 해협 개방 순서를 두고는 양쪽 모두 물러서지 않았다. 외교의 문이 닫히지 않았다는 말은 남아 있지만, 이번 주말 실제로 나온 것은 미사일과 피격이었다.
IT · 테크
- GitHub 공동창업자가 Git 3.0의 SHA-256 전환에 반대했다. 스콧 샤콘은 10월 1일 GitButler 블로그 글에서, Git 3.0이 새 저장소의 기본 해시를 SHA-1에서 SHA-256으로 바꾸는 계획을 “이론상 문제를 찾는 불필요한 해법”이라고 했다. 그 비용은 결코 싸지 않고 Git 생태계를 둘로 가른다는 주장이다(GitButler). 해시는 파일 내용을 짧은 고유값으로 요약하는 방식으로, Git은 이 값으로 커밋과 파일을 구분한다. 샤콘은 저장소 형식을 바꾸는 대신, 커밋이나 태그에 서명할 때 내용 전체의 SHA-256 같은 새 해시를 따로 계산해 새 헤더로 넣고 함께 서명하자고 제안했다(GitButler).
그 외
- 브라질이 오늘 대선 투표를 치른다. 미국 대사관은 보안 우려를 이유로 금요일(2일)부터 영사 업무를 멈췄고, 호주 대사관도 미국의 경보를 들어 금요일 문을 닫았다(Al Jazeera). 브라질 연방경찰은 처음 보고된 위협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이 속한 노동자당의 에지뉴 시우바 대표는 트럼프가 브라질 여론에 영향을 주려는 방식 가운데 하나라고 반발했다(Al Jazeera).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0월 25일 결선 투표를 한다(Al Jazeera).
- 영국이 2일 이란 국적자 2명을 테러 준비 혐의로 기소했다. 영국 북부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공격을 계획한 혐의다. 대테러 경찰은 이들이 폭발물 부품을 구하려 하고 표적을 정찰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9월 20일 맨체스터에서 체포됐고 3일 런던 법원에 섰다(Al Jazeera). 경찰은 이들이 이란에 있을 수 있는 해외 제3자와 연락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소에 대한 이란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고, 이란은 비슷한 혐의를 부인해 왔다(Al Jazeera).
- 3일 새벽 가자시티 아파트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가자 정치국 부위원장이라고 지목한 인물을 노렸다며 결과는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하마스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Al Jazeera). 세계보건기구(WHO)는 구호품 반입이 거듭 늦어져 “참담한 결과”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금은 케렘 샬롬 한 곳으로만 승인된 구호품이 들어간다(Al Jazeera).
다음에 볼 것
- OPEC+가 오늘 11월 생산량을 어떻게 정하는지. 7개국은 10월 생산량을 9월 수준으로 묶었고, 다음 결정은 오늘 화상회의에서 나온다(OPEC). OPEC 누리집의 회의 결과 발표문에서 11월 생산량과 다음 회의 날짜를 확인한다. 그대로 묶으면 공급 쪽 변수는 여전히 해협에 달려 있다는 뜻이고, 목표를 바꾸면 그 물량이 실제로 나올 수 있는지가 다음 질문이 된다.
- 북한 미사일 뒤 첫 거래일인 6일, 서울 시장이 얼마나 반응하는지. 직전 거래일에 원/달러는 1,350.6원으로 내렸고 외국인은 코스피를 1,367억 원어치 팔았다(10월 3일 일일). 5일은 개천절 대체공휴일이라 서울 증시가 쉰다. 6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 주간 종가와 외국인 순매도 규모를 본다. 환율이 크게 오르고 매도가 다시 커지면 한반도 리스크가 가격에 들어온 것이고, 움직임이 작으면 시장은 이번 발사를 이어지는 긴장의 일부로 본 것이다.
- 이란과 미국 가운데 누가 먼저 해협 문제에서 움직이는지. 이란은 미국이 먼저 조치해야 해협을 열겠다고 하고, 미국은 해협부터 열라는 입장이다(The National). 다음 회담 일정 발표, 해협에서의 추가 피격 보고, 미군의 배치 소식을 함께 본다. 회담 일정이 먼저 나오면 우라늄 이전안이 협상의 출발점이 되고, 피격과 증파 소식만 이어지면 교전 준비 발언이 현실 쪽에 가까워진다.
정정
- 헤드라인과 본문의 '유조선 2척 피격'을 고쳤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가 3일 보고한 피격은 1척이고 2척은 전날 일이다. 10월 들어 적어도 3척이 공격받았다고 적었다. 김여정의 대화 거부는 담화가 아니라 사업보고 자리의 발언으로 바로잡았고, 1면의 OPEC+ 해설은 라이스타드 분석가의 평가로 출처를 밝혔다. 1면 Git 항목 표현도 원문에 맞췄다.
- 1면·3줄 요약·본문에서 날짜 없이 쓰여 발행일의 일로 읽힐 수 있던 곳에 사건 날짜를 넣었다. 예멘 사나 공격과 타이즈 격전의 근거로 단 알자지라 라이브 페이지를 같은 내용을 실은 bdnews24 기사로 바꾸고, 발표한 사람을 예멘군 대변인으로 밝혔다.
- 근거로 단 라이브 페이지 링크 5곳(1면 1곳 포함)을 같은 내용을 실은 고정 기사(로이터·아나돌루 전재본, 이란인터내셔널 개별 기사, 샤파크뉴스)로 바꿨다. 새 근거에 맞춰 오만 동쪽 피격은 UKMTO가 3일 새벽 밝힌 것으로 적고, 전날 피격은 아나돌루 통신이 전한 한 건만 적었다. 고정 기사로 확인되지 않는 알자지라의 '10월 1일 이후 적어도 3척' 집계 문장과 1면의 '전날 두 건' 문장은 뺐다. 달러 환율은 '270만 리알 안팎'에서 새 근거의 값인 '약 265만 리알'로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