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금리
장단기 금리차란? 뜻과 역전이 말하는 것
만기가 긴 국채 금리에서 짧은 국채 금리를 뺀 값이다. 평소에는 양수이고, 음수로 뒤집히는 것을 역전이라 한다. 침체 신호로 알려져 있지만 한계도 뚜렷하다.
한 줄로 말하면
만기가 긴 국채 금리에서 짧은 국채 금리를 뺀 값이다. 뉴스에서는 주로 10년물에서 2년물을 뺀 값을 쓴다. 뉴욕 연은은 10년물에서 3개월물을 뺀 값으로 12개월 뒤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을 계산해 매달 공개하면서도, 공식 전망은 아니라고 밝힌다.
왜 보나
평소에는 긴 만기 금리가 더 높다. 돈을 오래 빌려주는 쪽이 그만큼 대가를 더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리차는 보통 양수다.
이 값이 음수로 뒤집히는 것을 역전이라고 한다. 짧게 빌려주는 금리가 더 높다는 건, 시장이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것, 곧 경기가 식을 것이라고 본다는 뜻으로 읽힌다. 뉴욕 연은은 1960년 이후 10년물과 3개월물의 역전이 기록에 남은 모든 침체에 앞서 나타났다고 적었다.
역전이 그렇게 읽히는 것은 10년물 같은 장기 금리에 앞으로 단기 금리가 어떻게 갈지에 대한 예상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뉴욕 연은의 2006년 글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으려 단기 금리를 올리면, 시장은 물가가 잡힌 뒤 금리가 다시 내려올 것으로 본다. 그래서 장기 금리는 단기 금리만큼 오르지 않고 금리차가 좁아지거나 뒤집히니, 긴축이 경기를 늦추는 동안 곡선도 함께 눕는 셈이다.
다만 2022년 7월부터 2024년 8월까지 2년물과 10년물은 26개월 동안 역전돼 있었지만, 그 뒤 침체는 선언되지 않았다(미 재무부 자료로 계산, 기획 글). 연준 이사회 연구진도 2022년 FEDS Notes에서 금리차가 침체를 일으키는 게 아니라 시장이 이미 품은 비관을 담고 있을 뿐이라고 봤다.
숫자는 이렇게 읽는다
- 양수이고 벌어지면 장기 금리가 더 빨리 오르는 중이다. 경기가 좋다고 보거나, 돈을 오래 묶는 대가(기간 프리미엄)가 커질 때 나타난다.
- 양수인데 좁아지면 평탄해진다고 하는데,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2018년 글에서 평탄화만으로는 침체 신호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 0 아래로 내려가면 역전이다. 같은 연구는 음의 금리차가 낮지만 양인 금리차보다 훨씬 걱정스럽다고 썼다.
출처
- 뉴욕 연은 — 수익률 곡선 FAQ: 10년물−3개월물로 12개월 뒤 침체 확률 계산, 1960년 이후 역전과 침체
- 뉴욕 연은 커런트 이슈(2006): 긴축이 단기 금리를 올리고 장기 금리는 덜 올라 곡선이 눕는 경로
- 샌프란시스코 연은 이코노믹 레터(2018): 평탄화와 역전의 차이
- 연준 이사회 FEDS Notes(2022): 금리차를 침체의 독립적 척도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
요즘 나온 글
함께 볼 것
정정
- 역전이 왜 '앞으로 금리가 내린다'는 뜻으로 읽히는지와 뉴욕 연은 모형이 무엇을 계산하는지를 더했다. 이전 판은 그렇게 읽힌다고만 적었다.
- 본문 문장을 이어 쓰고 출처를 문장 끝 괄호 대신 기관 이름에 걸었다. 사실과 숫자는 바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