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금리
기준금리란? 연준과 한국은행은 무엇을 정하나
중앙은행이 정하는 가장 짧은 만기의 정책금리다. 연준은 은행끼리 하룻밤 빌려주는 금리의 목표 범위를, 한국은행은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를 정한다.
한 줄로 말하면
중앙은행이 직접 정하는 금리다. 대출 금리, 예금 금리, 국채 금리 같은 다른 금리들이 이 숫자를 출발점 삼아 움직인다.
미국 연준이 정하는 것
연준은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정한다. 연준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는 은행이 다른 은행에 지급준비금을 하룻밤 빌려줄 때의 금리이고, 결정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년에 여덟 번 모여서 한다. 예를 들어 연준은 2026년 9월 16일 이 범위를 0.25%p 올려 3.75~4.00%로 정했다.
시장 금리가 이 범위 안에 머무는 것은 연준이 주는 이자 때문이다. 연준은 은행이 연준에 맡겨 둔 돈(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주는데, 이 금리(IORB)를 조정하는 것이 단기 금리를 움직이는 주된 수단이다. 은행은 연준에서 받을 수 있는 금리보다 낮게는 다른 곳에 빌려주려 하지 않는다. 또 은행이 아닌 머니마켓펀드 같은 곳에는 하룻밤 역레포(ON RRP)라는 보조 수단이 같은 바닥 노릇을 한다.
실제로 거래된 금리는 뉴욕 연은이 다음 날 아침 실효 연방기금금리로 발표하는데, 하룻밤 거래들의 금리를 거래액으로 가중한 중앙값이다. 페드워치가 쓰는 금리 선물도 이 금리로 정산된다.
한국은행이 정하는 것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돈을 주고받는 거래에서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다.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 자금조정 예금과 대출 같은 거래가 여기에 해당하며,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 국내외 경기, 금융시장을 보고 1년에 여덟 번 정한다.
한국은행은 7일짜리 RP 거래로 시장 금리를 끈다. RP는 일정 기간 뒤 되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사고파는 거래다. 한국은행은 7일물 RP를 팔 때 기준금리를 고정 금리로, 살 때는 최저 입찰 금리로 쓴다. 또 금융기관이 한국은행에 돈을 맡기는 자금조정 예금 금리는 기준금리보다 0.5%p 낮게, 빌리는 자금조정 대출 금리는 0.5%p 높게 둔다. 이렇게 정한 기준금리는 은행끼리 하룻밤 빌리는 콜금리에 바로 영향을 주고, 시장 금리와 예금·대출 금리로 이어진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026년 8월 27일 기준금리를 연 3.0%로 0.25%p 올렸다.
숫자는 이렇게 읽는다
- 올리면 돈을 빌리는 값이 비싸져 물가를 누르려는 뜻으로 읽힌다.
- 내리면 경기를 받치려는 뜻으로 읽힌다.
- 시장 금리와는 다르다. 중앙은행이 올려도 10년물 금리는 내릴 수 있는데, 2026년 9월 연준이 올린 다음 날 10년물이 오히려 내린 것이 그 예다(기획 글).
- 다음 결정을 시장이 어떻게 보는지는 금리 선물 가격으로 가늠한다. 페드워치가 그 숫자다.
출처
- 연준 — 공개시장운영: 연방기금금리의 정의
- 연준 — IORB FAQ: 지급준비금 이자로 단기 금리를 조절한다
- 연준 — 하룻밤 역레포: 연방기금금리를 목표 범위 안에 두는 보조 수단
- 뉴욕 연은 — 실효 연방기금금리: 하룻밤 거래 금리의 거래액 가중 중앙값
- 연준 — FOMC 일정: 연 8회 회의
- 한국은행 — 기준금리: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정의와 결정, 7일물 RP와 자금조정 예금·대출 금리, 콜금리로 이어지는 경로
요즘 나온 글
함께 볼 것
정정
- 중앙은행이 정한 금리가 시장 금리로 옮겨 가는 방법(연준의 지급준비금 이자, 한국은행의 7일물 RP)을 더했다. 이전 판은 '정한다'고만 적어 시장 금리가 왜 따라오는지 알 수 없었다.
- 본문 문장을 이어 쓰고 출처를 문장 끝 괄호 대신 기관 이름에 걸었다. 사실과 숫자는 바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