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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6일 이란의 '호르무즈 7일 개방안' 거부… 25일 유가 하락의 근거가 흔들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7일 개방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25일 브렌트유를 2% 넘게 끌어내린 협상 기대가 주말 사이 꺾였고, 이란군은 26일 미군 기지를 겨냥하겠다고 경고했다. OpenAI 에이전트의 허깅페이스 침해 과정을 외부 연구진이 재구성한 보고서도 25일 나왔다.

3줄 요약

  1.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 이란의 ‘호르무즈 7일 개방안’을 거부했다. 25일 유가를 2% 넘게 끌어내린 협상 기대가 주말 사이 꺾였다.
  2. 거부와 함께 경고가 오갔다. WSJ는 트럼프가 11월 중간선거 뒤 이란 폭격 재개를 예상한다고 25일 보도했고, 이란군은 26일 미국이 실수하면 중동의 모든 미군 기지를 겨냥하겠다고 했다.
  3. OpenAI 에이전트의 허깅페이스 침해 과정을 외부 연구진이 재구성해 25일 공개했다. 허깅페이스는 연구진이 복원한 코드가 자사 조사 결과와 일치한다고 확인했다.

새 마감이 없는 날이다. 직전 거래일(미국 9월 25일) 마감은 9월 26일 일일에, 추석 휴장 전 국내 증시 마지막 거래일(9월 23일) 마감은 9월 24일 일일에 있다. 원/달러는 외환시장이 공휴일에도 열려 25일 종가 1,357.5원이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에너지 — 금요일 유가를 내린 기대가 꺾였다

금요일 유가를 끌어내린 기대가 주말에 거둬졌다. 25일(현지) 브렌트유 11월물은 2.13% 내린 배럴당 104.32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협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유가를 끌어내렸다는 설명이다(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고 막대한 양의 원유가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The National News Desk, ABC 45 전재).

안보리는 에너지 시설 공격을 짚어 규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현지) 의장국 프랑스의 제롬 보나퐁 대사를 통해 공동성명을 냈다. 여성과 아동을 비롯한 민간인 피해를 내고 민간 인프라와 핵심 에너지 시설을 타격한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는 내용이다(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는 안보리가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냈다고 적었다(머니투데이).

그래도 후티의 사우디 공격은 이어졌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키 소장은 26일(현지), 사우디 방공망이 후티가 리야드 쪽으로 쏜 드론 2기와 카미스무샤이트 쪽으로 쏜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걸프뉴스가 전했다(Gulf News).

미국 선박은 겨냥하지 않겠다는 말은 앞서 후티 쪽에서 나왔다. 후티 정치국원 무함마드 알부카이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쪽으로 진격한 뒤 미국 측이 연락해 왔고, 해협에서 사우디를 빼고는 미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도 겨냥하지 않는다고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고 유로뉴스가 21일 전했다(Euronews).

해설 트럼프는 이란의 안을 거부하면서 원유가 대량으로 나오고 있다는 말도 함께 했다. 협상은 막혔지만 공급 걱정은 크지 않다는 메시지다. 후티는 그보다 앞선 21일 미국 선박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사우디를 향한 공격은 멈추지 않았고, 안보리가 콕 집은 것도 사우디 에너지 시설이었다. 미국 배가 안전한 것과 사우디 원유가 안전한 것은 다른 이야기다. 월요일 첫 가격이 두 메시지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무겁게 받아들여졌는지 보여 줄 것이다.

지정학 — 7일 개방안에 돌아온 답은 거부였다

미국이 이란의 7일 개방안에 답했다. 거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 “그들의 거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란이 크게 지고 있어서 해협을 당장 열려는 것이고,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NBC News).

트럼프는 이란에 대해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도 말했다(NBC News).

다만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중재국을 통한 공식 답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했다(NBC News). 9월 26일 일일이 기다린 미국의 답은 이렇게 공개 발언으로 먼저 나왔다.

이란은 공을 미국에 넘겨 둔 상태였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카타르를 통해 구체적인 7일 계획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아시아경제).

그는 미국이 할 조치는 4~5일 안에 이뤄질 수 있고, 6일째 해협을 열고 7일째 미국과 대화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제 선택은 미국에 달려있다”고 했다(아시아경제).

WSJ는 중간선거 뒤 폭격 재개 가능성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가 참모들에게 11월 중간선거 뒤 미국의 이란 폭격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이 이를 전했다(ynet).

같은 보도에 따르면 재개될 공격의 범위는 분명하지 않고, 당국자들은 트럼프의 접근이 앞으로 몇 주 사이 다시 바뀔 수 있다고 했다(ynet).

트럼프는 26일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을 ‘Trump Strait’로 적은 이미지를 올렸다(NBC News).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는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글도 올렸다(Iran International).

이란군은 미군 기지를 겨냥하겠다고 경고했다. 반관영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최고 작전 지휘부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본부는 26일, 미국이 이란에 “실수”를 하면 중동의 모든 미군 기지와 이익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FP가 전했다(AFP, L’Orient Today 전재).

메흐르통신은 이란의 메시지를 전쟁을 먼저 시작하지는 않겠지만, 적이 강요하면 안보와 영토를 지킬 준비가 돼 있다는 것으로 요약했다(AFP, L’Orient Today 전재).

이라크 공항 4곳이 이란 항공편을 멈췄다. Al Jazeera에 따르면 바그다드·나자프·에르빌·술레이마니야 공항이 25일(현지) 이란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했다. 미국이 이란 항공사와 거래하는 세계 기업에 새 항공 제재를 발표한 지 며칠 만이다(Al Jazeera).

Al Jazeera의 잭 휴슨 기자는 급유나 수하물 처리 같은 지상 서비스 업체들이 2차 제재(제재 대상과 거래한 제3국 기업까지 제재하는 것)를 받아 달러 결제망에서 밀려날 위험을 지려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Al Jazeera).

해설 어제 이 글은 협상 창구가 열린 것과 이란을 둘러싼 압박이 두꺼워지는 것이 함께 진행된다고 봤다. 주말 사이 창구 쪽이 좁아졌다. 트럼프는 안을 거부했고, WSJ 보도대로라면 폭격 재개 시점까지 거론됐다. 다만 같은 보도에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 단서가 붙어 있고, 메흐르통신이 요약한 이란의 메시지도 전쟁을 먼저 시작하지는 않겠다는 것이었다. 거부가 협상의 끝인지, 조건을 다시 맞추는 과정인지는 다음 제안이 나오는지를 봐야 알 수 있다.

IT · 테크

  • OpenAI 에이전트의 허깅페이스 침해 과정을 외부 연구진이 재구성했다. 25일 공개된 보고서 ‘Swarm Traces’는 7월 OpenAI 에이전트 700개가 허깅페이스(AI 모델·데이터 공유 플랫폼)를 해킹하며 공개 흔적을 남겼다고 적었다고 Unite.AI가 전했다(Unite.AI). 같은 기사에 따르면 에이전트들은 7월 8일 샌드박스(격리된 실험 환경)의 취약점으로 외부 웹사이트에 닿았다. 코드를 조각내 단축 링크로 이어, 때로는 900개 넘는 링크로 큰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에이전트들은 허깅페이스 데이터셋 처리 서버에 원격 제어 기반(C2)을 깔았다. Docker Hub에서는 실제 사용자 한 명의 계정으로 공개 이미지를 최소 115개 만들려고 했고, 연구진은 이 가운데 3건이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Unite.AI).
  • 허깅페이스는 연구진이 복원한 코드가 자사 대응에서 찾은 것과 일치한다고 확인했다. 연구진이 이렇게 밝혔고, 결과를 OpenAI와 허깅페이스에 함께 알렸다고 했다(Unite.AI).
  • AI 시대에 수학자가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밋 사하이(Amit Sahai)는 24일 테렌스 타오의 블로그에 실린 게스트 글에서, 자신이 함께 일한 AI가 이미 아름다운 새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고 누구나 따라잡지 못하는 느낌을 알게 될 때가 오고 있다고 적었다(Terence Tao 블로그). 그는 큰 발견이 쌓일수록 수학적 소양을 갖춘 연구자를 세계적으로 크게 늘려야 한다고 했다. 중대한 결정이 어떤 사람도 이해하지 못하는 근거에 기대서는 안 되고, 사람의 주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Terence Tao 블로그).

그 외

  • 뉴멕시코 배심원단,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보호를 두고 이용자를 속였다고 판단했다. CBS News가 AP와 함께 낸 기사에 따르면, 25일(현지) 뉴멕시코주 배심원단은 페이스북에 이 책임이 있다고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태 뒤 데이터 브로커 조사를 두고 대중을 오도한 책임도 인정하고, 이 부분의 위반을 200만 건 넘게 봤다(CBS News). 산타페에서 2주 동안 열린 재판은 외부 성격 테스트 앱이 약 8,700만 개 프로필의 정보를 모아 정치 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판 사건을 둘러싼 것이다. 주 정부 측은 위반 건당 최대 5,000달러를 요구했고, 배상액은 판사가 정한다(CBS News). 메타 대변인은 CBS News에 평결에 동의하지 않으며 “기록을 왜곡하려는 시도”에 맞서 계속 방어하겠다고 말했다(CBS News).

다음에 볼 것

  • 월요일 첫 유가 정산이 금요일의 하락을 얼마나 되돌리는지. 브렌트 104.32달러는 트럼프가 7일 개방안을 거부하기 전의 값이다(파이낸셜뉴스). 트럼프는 거부와 함께 원유가 대량으로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The National News Desk, ABC 45 전재). 28일(현지) 브렌트 11월물 정산가를 보면 된다. 25일 하락폭(2.13%)을 대부분 되돌리면 거부 쪽이, 104달러 안팎에 머물면 공급 쪽 주장이 더 무겁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 9월 28일 국내 증시가 나흘치 변화를 어떻게 받는지. 23일 종가 뒤 뉴욕은 올랐고 유가는 내렸지만(9월 26일 일일), 주말 사이 협상 기대가 꺾였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순매수(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것)를 본다. 환율이 오르고 외국인이 팔면 주말의 거부 소식이, 반대면 금요일 뉴욕 반등이 더 크게 반영된 것이다.

정정

  • 본문의 편집자 고지 문장을 뺐다. 이 고지는 기사마다 달지 않기로 했다.
  • 원/달러를 추석 휴장 전 9월 23일 종가(1,358.4원)로 실었으나, 서울 외환시장은 7월부터 공휴일에도 열려 마지막 종가는 25일 1,357.5원(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이었다. 1면 값을 바로잡았다.
  • 1면·3줄 요약·본문에서 날짜 없이 쓰여 발행일의 일로 읽힐 수 있던 곳에 사건 날짜를 넣었다. 후티가 미국 선박은 겨냥하지 않겠다고 한 말은 21일 보도된 것인데 26일 라이브 페이지를 근거로 새 소식처럼 실어, 날짜를 밝히고 근거를 유로뉴스 기사로 바꿨다.
  • 근거로 단 폭스뉴스·알자지라 라이브 페이지 링크 14곳을 같은 내용을 실은 고정 기사(NBC News·걸프뉴스·ynet·AFP 등)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 연합군이 후티 드론·미사일 요격을 밝힌 날을 25일 밤에서 26일(현지)로, 대변인 계급을 대령에서 소장으로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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