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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수비대 17일 "호르무즈는 닫혔다"… 이집트 시시, 사우디 방위 지원 승인 요청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17일 초대형 유조선이 기뢰에 맞아 불이 났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닫혔다고 밝혔고, 미군은 기뢰를 치웠다고 밝혀 왔다. 이집트 시시 대통령은 같은 날 사우디가 요청하면 방위 지원을 할 수 있게 의회 승인을 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러시아산 석유·가스 구매국을 겨냥한 제재를 유예했다.

3줄 요약

  1.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17일 “호르무즈 해협은 닫혔다”고 밝혔다. 원유 200만 배럴 넘게 실은 초대형 유조선이 기뢰에 맞아 불이 났다고 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기뢰는 치웠고 배들은 발사체에 맞고 있다고 밝혔다.
  2. 이집트 시시 대통령은 17일 사우디가 요청하면 방위 지원을 할 수 있게 의회 승인을 구했다. 알자지라는 이 요청이 후티의 잇단 사우디 공격 뒤에 나왔다고 전했다.
  3.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러시아산 석유·가스 구매국을 겨냥한 제재를 유예했다. 양당에서 반발이 나왔지만 의회는 11월 3일 중간선거 뒤까지 휴회 중이다.

새 마감이 없는 날이다. 직전 거래일(10월 16일) 마감은 10월 17일 일일에 있다.

에너지 — 해협을 두고 엇갈린 두 주장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17일 초대형 유조선이 기뢰에 맞아 불이 났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닫혔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매체로 낸 성명에서, 원유 200만 배럴 넘게 실은 이 배가 이란이 허가하지 않은 항로로 지나다 기뢰에 맞았다고 했다. 배가 위치 확인 장치와 레이더를 끄고 지나려 했다고도 주장했다. 사고 지점은 분명하지 않다(Euronews).

미군은 해협의 기뢰를 이미 치웠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배들이 기뢰가 아니라 발사체에 맞고 있다고 했다. 중부사령부는 15일 컨테이너선 GFS 프라이드가 이란 주장과 달리 기뢰가 아니라 혁명수비대의 발사체에 맞았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이 배가 예인 도중 가라앉았다고 전했다(Al Jazeera).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17일, 사우디 앞바다에서 16일 유조선이 공격받았다는 보고를 두 건 냈다. 첫 보고에 따르면 16일 사우디 주바일 북동쪽 68해리에서 유조선이 정체 모를 발사체에 맞았고 선원은 모두 대피했다. 같은 16일 주바일 북동쪽 78해리에서는 유조선이 소형 보트가 쏜 로켓추진유탄(RPG)에 맞았다는 보고가 있었다. 두 보고가 같은 사건을 가리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로이터, 아랍뉴스 전재).

이번 달 선박 공격은 전쟁이 시작된 뒤 가장 많다. UKMTO는 16일까지 한 주 동안 적어도 12척이 공격받았다고 집계했다. 알자지라는 이번 달 선박 공격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뒤 가장 많다고 전했다(Al Jazeera).

사우디의 홍해 쪽 석유 거점 얀부도 표적이 됐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16일 얀부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Al Jazeera). 얀부는 사우디 동서 송유관 끝의 홍해 쪽 항구로, 호르무즈를 거치지 않는 수출길이다(기획 「국제유가와 호르무즈 해협」).

해설 브렌트 12월물은 16일(현지) 109.86달러에 마감했다(10월 17일 일일). 폐쇄 성명과 주바일 앞바다 피격 보고는 그 뒤인 17일에 나왔다. 해협이 닫혔다는 이란과 기뢰를 치웠다는 미국 가운데 시장이 어느 쪽에 값을 매기는지는 19일 장에서 처음 드러난다.

지정학 — 이집트가 사우디 방어의 길을 열어 달라고 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17일 사우디 방위 지원을 위한 의회 승인을 요청했다. 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사우디가 요청하면 지원할 수 있도록 의회가 긴급 회의를 열어 승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Al Jazeera). 시시 대통령은 “오직 방어를 위해 말하는 것”이라며 누구와 싸우거나 누구를 공격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알자지라는 이 요청이 후티의 잇단 사우디 공격 뒤에 나왔다고 썼다(Al Jazeera). 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 세 나라는 메카 방위협정에 따라 5일 사우디에 병력을 보내기로 했다(10월 6일 일일).

아덴 보안당국은 16일 후티 미사일 2발이 예멘 아덴 국제공항 구내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때 카이로행 예메니아 612편이 이륙을 준비하고 있었다. 무아마르 알에르야니 예멘 정보장관은 미사일이 기체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고 밝혔다(Al Jazeera). 보안당국은 일주일이 안 돼 공항이 두 번째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후티 쪽 사바 통신은 공항 옆 바드르 기지의 군 본부와 무기고를 노렸다고 주장했다(Al Jazeera). 후티는 15일 아덴 대통령궁에도 미사일을 쐈다(10월 16일 일일).

이란은 16일 후티 작전과의 관련을 부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후티 작전에 역할을 했다는 어떤 주장도 거부한다며, 적대 행위를 끝내는 데 중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라예드 크리믈리 사우디 공공외교 차관은 15일 이란이 확전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Al Jazeera).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러시아산 석유·가스 구매국을 겨냥한 2차 제재를 유예했다. 행정명령에서 유예가 미국의 국익에 맞는다고 밝혔다. 9월 서명한 그레이엄법에 따라 며칠 뒤 시행될 제재였다. 이 법은 러시아 석유·가스를 계속 사는 나라의 상품에 최대 100% 관세를 물릴 수 있게 한다(Al Jazeera).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를 언제 다시 시행할지 밝히지 않았다. 행정명령 밖의 백악관 설명은 확인되지 않았다(Al Jazeera).

공화당과 민주당 양쪽에서 반발이 나왔다. 공화당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이번 결정을 “무책임을 넘어섰다”고 했고, 17일 소셜미디어에는 상원이 86 대 11로 통과시킨 법을 집행하라는 것의 어느 부분을 대통령과 참모들이 이해하지 못하느냐고 썼다. 공화당 존 코닌 상원의원은 법을 이끈 고 그레이엄 의원이라면 “경악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결정을 뒤집자고 촉구했다. 의회는 11월 3일 중간선거 뒤까지 휴회 중이다(Al Jazeera).

가자지구에서 17일 이스라엘 드론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적어도 6명이 숨졌다. 팔레스타인 의료·구조 요원이 밝힌 숫자로, 자발리아·라파 알마와시·가자시티·데이르알발라에서 공격이 있었다. 이스라엘군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Al Jazeera).

해설 미국은 9일 러시아에 경유를 국제 시장에 팔도록 제안했고(10월 17일 일일), 16일에는 러시아산 석유 구매국 제재를 멈췄다. 같은 주 이집트는 사우디 방어에 나설 절차를 시작했다. 중동의 공급 차질이 커지는 동안 미국은 러시아산 공급을 막던 장치를 두 번 풀었다.

IT · 테크

  • 앤트로픽이 NIST 타원곡선 시드의 출처를 찾았다고 16일 밝혔다. 앤트로픽 프런티어 레드팀은 NIST P-192·P-224·P-256·P-384·P-521 곡선의 시드가 유닉스 시각으로 초기화한 C 라이브러리 난수 함수 lrand48의 출력이라고 밝혔다. P-256 시드는 1997년 8월 16일 01:52:34(협정 세계시)의 유닉스 시각으로 초기화한 생성기가 1,842번째로 내놓은 후보와 같다며 재현 코드를 냈다(Anthropic). 글은 “암호 해독도, 새로운 공격도, ECDSA 곡선의 약점도 아니다”라며, 이번 결과로 백도어 가능성은 훨씬 낮아졌다고 봤다. 작업에는 내부 연구 모델을 썼다. P-256 등의 기준점과 B-163 시드는 여전히 설명되지 않았고, 같은 실행의 다른 후보 대신 1,842번째를 고른 기준도 모른다고 적었다. 시드를 찾은 상금 3만 6,864달러는 인터넷보안연구그룹(ISRG)에 기부한다(Anthropic).
  • DeepSeek V4.1 Flash 1017이 17일 MIT 라이선스로 공개됐다. 허깅페이스 저장소 기준 매개변수는 약 7,630억 개, 권장 컨텍스트는 100만 토큰이다. 카드는 V4.1 Flash의 작은 업데이트라며, 작업 시간과 출력 길이를 줄여 더 적은 비용으로 일을 끝낼 수 있다고 적었다(Hugging Face).
  • 머코어는 미국 근로시간의 90%가 기존 AI 벤치마크가 거의 또는 전혀 다루지 않는 업무에 쓰인다고 15일 추정했다(Runtime Wire). 미 노동부 직업 분류(O*NET)의 923개 직업, 1만 8,797개 과업을 벤치마크 29개와 맞춰 보니, 벤치마크 문항 5개 이상이 다루는 과업은 924개였다. 이런 과업이 하나라도 있는 직업은 923개 가운데 208개였고, 22개 직군 가운데 6개에는 그런 직업이 없었다(Mercor). 머코어는 결과가 잠정치이고, 벤치마크 목록이 불완전해 실제 범위를 낮게 잡을 수밖에 없고 그 폭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Mercor).

그 외

  • 프랑스에서 17일 전국 55만 명이 시위에 나섰다. 당국 집계로 파리에서만 11만 명이었다. 학생들의 교육 개혁 요구로 시작한 시위가 공공서비스와 생활비에 대한 불만으로 넓어졌다. 노동총동맹(CGT)은 임금·연금 인상과 물가 인하를 요구했다(Al Jazeera). 알자지라는 정부 차입 비용이 2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고 전했다(Al Jazeera).
  • 인도 콜카타 북부의 두르가 푸자 행사장에서 17일 저녁 압사 사고가 나 적어도 17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경찰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행사장을 돌던 인파가 몰린 것을 원인으로 들었다(Al Jazeera).

다음에 볼 것

  • 19일 브렌트가 17일 폐쇄 성명과 피격 보고를 어떻게 받는지. 혁명수비대는 17일 해협이 닫혔다고 했고, 미 중부사령부는 기뢰를 치웠다고 밝혔다(Euronews, Al Jazeera). 브렌트 12월물의 마지막 마감은 16일 109.86달러다. 19일(현지) 브렌트 12월물 마감가를 109.86달러와 견주고, 주말 뒤 UKMTO의 새 피격 보고 건수를 본다. 브렌트가 오르고 피격 보고가 이어지면 시장이 해협 위험을 더 크게 매긴 것이다. 브렌트가 내리면 16일 마감 뒤에 나온 소식이 16일 마감 위로 위험을 더 얹지 않은 것이다.
  • 이집트 의회가 긴급 회의를 열어 승인하는지. 시시 대통령은 17일 사우디가 요청하면 방위 지원을 할 수 있게 의회 승인을 구했다(Al Jazeera). 이 요청은 사우디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이집트 의회의 긴급 회의 소집과 표결, 사우디 정부의 공식 요청이 있는지를 본다. 승인과 요청이 함께 나오면 이집트가 사우디 방어에 나설 국내 절차가 갖춰진다. 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승인 요청은 대비 단계에 머문다.
  • 대러 2차 제재를 언제 다시 시행할지 정해지는지.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제재를 유예하며 재개 시점을 밝히지 않았고, 의회는 11월 3일 중간선거 뒤까지 휴회 중이다(Al Jazeera). 백악관이나 재무부가 유예 기간이나 재개 조건을 발표하는지, 의회가 돌아온 뒤 유예를 되돌리는 법안이 나오는지 본다. 재개 시점이 정해지면 유예는 한시 조치다. 정해지지 않은 채 선거를 넘기면 러시아산 석유 구매국에 대한 압박은 한동안 멈춰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