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문록 조간. 9월 22일자

9월 22일자 1면입니다. 오늘의 1면 보기 →

해설

가격을 움직인 것은 공급이 아니라 대화 가능성이었다. 이번 국면에서 유가를 끌어올린 것은 후티의 사우디 타격 주장이었고, 끌어내린 것은 21일 하루 사이에 전해진 대화 가능성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통해 유엔 총회 자리에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뉴스가 전했고, WTI 10월물은 21일 4.51% 내린 $95.78로 정산됐다. 만나겠다는 의향이지 회담이 잡혔다는 보도는 아니다. 실물 쪽에서 새로 확인된 것은 오히려 반대 방향이다. 사우디 당국은 18~19일 밤 리야드로 향한 미사일을 요격했고 두 공격 모두에서 사상자도 피해도 없다고 밝혔으며, 아람코는 라스타누라에서 실린 9~10월 인도분 약 6,000만 배럴을 오만만 환적 경로로 옮기고 있다. 공급 차질이 확인되지 않은 채로 지정학 프리미엄만 빠진 하루다.

유가가 빠지자 장기 금리가 다시 5% 아래에 남았다. 미 10년물 금리는 21일(현지) 4bp 이상 내린 4.949%로 떨어졌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종가 4.998%보다 0.049%p 낮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장중 4.772%까지 올랐다고 서울경제가 전했다. 장기물은 내리고 단기물은 오른 모양은, 이번 하락이 연준의 인하 기대가 아니라 유가발 물가 부담이 덜어진 결과라는 쪽에 가깝다. 다만 같은 날 금값 하락을 두고 뉴스핌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를 이유로 들어, 시장 해석이 한쪽으로 모인 것은 아니다. 회동이 불발돼 유가가 되돌아올 때 10년물이 5%를 다시 넘는지가 이 해석의 시험대가 된다.

한국 시장은 처음으로 지수·환율·수출이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지난주까지 이어진 조합은 외국인이 사는데 원화는 약해지는 것이었고, 그래서 한국 시장 전체가 아니라 반도체만 골라 사는 흐름으로 읽혔다. 21일에는 외국인이 코스피를 약 1,420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가 8거래일 만에 내렸다. 같은 날 관세청 통계에서 9월 1~20일 반도체 수출이 341억 2,8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사가 아니라 통관 숫자가 뒤를 받친 첫날이다. 다만 지수를 끈 것은 삼성전자(+4.62%)였고 SK하이닉스는 +0.59%에 그쳐, 반도체 안에서도 폭은 여전히 좁다.

일일 전문 읽기 →
주요 지표9월 21일 종가·정산가 · 원/달러는 오후 3시 30분 · 미국은 현지 시각
지표값등락
코스피7,007.72▲1.65%
원/달러1,381.0▼2.3
S&P 5007,764.70▲1.49%
미 10년물4.949%▼0.049%p
브렌트$100.34▼3.4%
금$4,383.90▼0.9%

01 금리 · 시장

미 10년물 4.949%, 5% 아래로

21일(현지) 4bp 이상 내렸다. 30년물도 5.282% 수준으로 함께 내렸다. 글로벌이코노믹

원/달러 1,381.0원, 8거래일 만에 하락

21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같은 시각보다 2.3원 내렸다. 뉴스1

요약유가가 급락하자 미 10년물 금리가 21일(현지) 4bp 이상 내린 4.949%로 5% 아래에 남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장중 오히려 올랐다. 금 선물은 0.9% 내렸는데, 뉴스핌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를 이유로 들었다. 서울에서는 21일 원/달러가 8거래일 만에 내렸다.

02 에너지

WTI 4.51% 급락, 브렌트는 100달러 턱걸이

WTI 10월물이 21일 4.52달러(4.51%) 내린 $95.78, 브렌트 11월물이 3.53달러(3.4%) 내린 $100.34에 마감했다. 뉴스핌

아람코, 6,000만 배럴을 오만만 환적으로 우회

18~19일 밤 리야드로 향한 미사일은 요격됐고, 사우디 당국은 두 공격 모두에서 사상자도 피해도 없다고 밝혔다. OilPrice

요약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 이란 대통령과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는 보도에 유가가 21일 하루 만에 4% 안팎 빠졌다. 실물 쪽에서는 사우디 당국이 18~19일 밤 타격의 사상자와 피해를 부인했고, 아람코는 라스타누라에서 실린 9~10월 인도분 약 6,000만 배럴을 오만만 환적 경로로 옮기고 있다. 다만 한 업계 분석가는 알모니터에 펌프장이 파괴돼 완전 복구에 6주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03 지정학

트럼프, 20일(현지) 이란 대통령과 만날 의향에 "아마도"

이번 주 유엔총회에서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한 것이다. 같은 통화에서 세 갈래 경고도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베선트-허리펑, 뉴욕에서 무역위원회 세부 조율

베선트 장관은 20일(현지) 무역과 인공지능 문제에 대해 중국과 매우 성공적인 교류를 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요약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이란 대통령과 만날 의향과 세 갈래 경고를 같은 통화에서 함께 냈다. 이란은 6월 합의 조건이 자국 해석대로 이행되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미중은 24일 백악관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선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부총리가 20일 뉴욕에서 만나 베이징에 세우기로 한 무역위원회의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

04 IT · 테크

삼성전자 HBM 웨이퍼 투입, 내년 25만 장 전망

월평균 투입량이 올해 약 18만 장에서 40% 가까이 늘어난다는 업계 전망이 20일 보도됐다. 삼성전자 입장은 기사에 없다. 서울경제

xAI, 21일 Grok 4.7 공개

Grok 4.6보다 큰 기반 모델을 쓰면서 가격과 속도는 이전 모델과 같게 뒀다고 밝혔다. xAI

요약서울경제는 삼성전자의 HBM 월평균 웨이퍼 투입이 내년 약 25만 장으로 늘고 HBM4 계열 출하 비중이 약 80%에 달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을 20일 단독으로 전했다. 업계 관계자를 익명으로 인용한 기사이고 삼성전자 입장은 실리지 않았다. xAI는 21일 Grok 4.7을 공개하면서 가격과 속도를 이전 모델과 같게 뒀다고 밝혔다.

05 그 외

네오사피엔스, 코스닥 상장 첫날 장중 세 배

21일 오전 9시 6분 현재 공모가 1만 원보다 202.00% 오른 3만 200원에 거래됐다. 한국경제

요약음성 합성 기업 네오사피엔스가 21일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세 배 부근에서 거래됐다. 장중 값이라 종가는 이 글의 근거 기사에 없다.

주간 흐름9월 14일 ~ 9월 18일

9월 14~18일 주간 흐름 — 유가는 정점을 찍고 내려왔지만, 금리는 5%를 떠나지 않았다

사우디 송유관이 멈춘 채 시작한 한 주. 유가는 15일 5월 이후 최고로 뛰었다가 해상 환적과 재가동 전망에 사흘 내렸다. 연준과 일본은행이 잇따라 금리를 올렸고, 미 10년물은 주 내내 5% 언저리에 머물렀다. 외국인은 나흘 동안 약 9조 원을 판 뒤 금요일에 돌아왔다.

기획9월 16일 ~ 9월 22일

미국 장기금리와 5% — 9월 16~22일

연준이 금리를 올린 다음 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히려 내렸다. 2026년 9월 16~21일 기록으로 금리를 움직인 요인과 장단기 금리차, 주택담보대출로 이어지는 영향을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