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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유가 4.5% 급락에 나스닥 사상 최고, 코스피는 7,000선 회복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 이란 대통령과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는 보도에 WTI가 21일(현지) 4.5% 급락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4.949%로 다시 5% 아래에 머물렀고 나스닥은 6월 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를 썼다. 서울에서는 21일 코스피가 7,007.72로 7,000선을 되찾고 원/달러가 8거래일 만에 내렸다.

3줄 요약

  1.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 이란 대통령과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는 보도에 유가가 21일 하루 만에 4% 안팎 빠졌다. WTI 10월물은 4.51% 내린 $95.78, 브렌트 11월물은 3.4% 내린 $100.34로 마감했다.
  2. 나스닥이 21일(현지), 6월 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를 썼다. 27,122.09로 2.26% 올랐고, 미 10년물 금리는 4bp 이상 내린 4.949%로 5% 아래에 남았다.
  3. 서울에서는 21일 코스피가 7,007.72로 7,000선을 되찾고 원/달러가 8거래일 만에 내렸다. 같은 날 발표된 9월 1~20일 반도체 수출은 341억 2,8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사상 최고치였다.

오늘의 숫자

지표값변동
코스피7,007.72+1.65%
코스닥836.27+1.11%
원/달러1,381.0원-2.3원
다우52,048.83+0.71%
S&P 5007,764.70+1.49%
나스닥27,122.09+2.26%
미 10년물4.949%-0.049%p
브렌트(11월물)$100.34-3.4%
WTI(10월물)$95.78-4.51%
금(COMEX 12월물)$4,383.90-0.9%

9월 21일 종가·정산가다. 미국 수치는 현지 시각 21일 장 마감 기준이다. 원/달러는 서울외환시장 오후 3시 30분 값이다. 정산가는 거래소가 하루를 마감하며 정하는 공식 가격으로, 장중에 오간 호가와 다르다. 브렌트는 북해산 원유, WTI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를 가리키는 국제 유가 기준물이다. 미 10년물은 21일 뉴욕 거래를 정리한 기사의 수치이고, 기사가 이를 종가라고 적지는 않았다. 변동은 직전 거래일인 18일 종가 4.998%와 견준 값이다.

금리 — 유가가 빠지자 10년물이 5% 아래에 남았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 이상 내린 4.949%로 떨어졌다. 30년물 금리도 5.282% 수준으로 내렸다(글로벌이코노믹). 10년물 금리는 미국 정부가 10년 만기로 빌릴 때 치르는 이자율로, 전 세계 장기 자금의 기준으로 쓰인다. 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p를 가리킨다. 이 기사는 21일(현지) 거래를 정리한 것이지만 4.949%를 종가라고 적지는 않았다(글로벌이코노믹). 뉴스핌은 10년물 금리가 심리적 기준선인 5% 아래로 내려왔다고 전했다(뉴스핌). 직전 거래일인 18일 종가는 4.998%였다(9월 21일 1면). 0.049%p 낮아진 셈이다.

장중에는 장기물과 단기물이 반대로 갔다. 서울경제는 10년물 금리가 장중 4.943%까지 내려간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장중 4.772%까지 올랐다고 전했다(서울경제). 4.943%는 서울경제가 적은 장중 저점이고 4.949%는 글로벌이코노믹이 마감 기사에 적은 값이라, 같은 지표라도 기준이 다르다. 2년물은 앞으로 1~2년 사이 기준금리가 어떻게 될지를 주로 반영하고, 10년물은 그보다 긴 성장과 물가 전망을 반영한다.

금은 0.9%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미국 금 선물은 $4,383.90에 거래를 마쳤다(뉴스핌). 뉴스핌은 금값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내렸다고 풀이했다(뉴스핌).

해설 이번 금리 하락은 연준이 곧 금리를 내릴 것 같다는 기대와는 결이 다르다. 그런 기대가 커졌다면 2년물이 먼저 내렸어야 하는데, 21일 장중에 오른 쪽은 2년물이었다. 장기물만 내렸다는 것은 유가가 빠지면서 앞으로의 물가 부담이 덜어졌다는 쪽에 가깝다. 다만 같은 날 같은 매체가 금값 하락의 이유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든 것을 보면, 이날 시장의 해석이 한쪽으로 모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어느 쪽이든 이 값은 유가가 지금 자리에 머무를 때만 유지된다. 9월 21일 일일에서 되돌아볼 지점으로 꼽은 유가의 다음 방향이, 이번에는 금리 쪽 질문으로 그대로 옮겨왔다.

시장 — 나스닥 사상 최고, 코스피는 7,000선 회복

나스닥지수가 6월 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 뉴욕 증시 마감은 이렇다(뉴스핌).

  • 나스닥: 599.55포인트(2.26%) 오른 27,122.09
  • S&P 500: 114.20포인트(1.49%) 오른 7,764.70
  •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366.19포인트(0.71%) 오른 52,048.83

반도체가 상승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9% 올랐다(서울경제). AMD는 9.95% 급등해 시가총액이 1조 48억 달러가 됐고, 미국 반도체 기업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넘은 것은 엔비디아·브로드컴·마이크론에 이어 네 번째라고 서울경제가 전했다. 인텔과 ARM은 각각 12.14%, 17.16% 급등했고 메타플랫폼스는 11% 넘게 올랐다고 뉴스핌이 보도했다.

코스피는 7,007.72로 마감해 종가 기준 7,000선을 되찾았다. 113.49포인트(1.65%)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9.15포인트(1.11%) 오른 836.27이었다(Businesskorea).

누가 사고 팔았는지는 이렇다(Businesskorea).

  •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약 1,420억 원 순매수, 기관 약 2,850억 원 순매수, 개인 약 4,180억 원 순매도
  • 코스닥시장: 개인 약 1,356억 원 순매수, 외국인 약 910억 원 순매도, 기관 약 373억 원 순매도

순매수는 사들인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값이다.

Businesskore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260,000원보다 12,000원(4.62%) 오른 272,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1,849,000원보다 11,000원(0.59%) 오른 1,860,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8거래일 만에 내렸다. 21일 오후 3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같은 시각보다 2.3원 내린 1,381.0원이었다(뉴스1). 9월 21일 일일에서 짚은 대로 18일까지는 환율이 7거래일 연속 올랐고, 같은 날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상태였다.

9월 1~20일 수출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였다. 관세청 통계로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714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8.3% 늘었다(서울신문). 세부 숫자는 이렇다(서울신문).

  • 반도체: 341억 2,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59.4% 증가. 9월 1~20일 기준 사상 최고치
  • 반도체 비중: 전체 수출의 47.8%로 24.1%p 상승
  • 일평균 수출: 89.8% 증가(조업 일수는 15.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적었다)
  • 수입: 484억 4,000만 달러로 26.7% 증가
  • 무역수지: 229억 6,600만 달러 흑자
  • 지역별: 대만 128.5%, 미국 118.0%, 중국 113.8% 증가

해설 9월 21일 일일에서 이번 주의 관전 포인트로 꼽은 것은 두 가지였다.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지, 그리고 환율 상승이 멈추는지. 21일에는 둘 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여기에 통관 수출이라는 실물 숫자가 더해졌다는 점이 지난주와 다르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 259.4%는 물량과 단가를 한데 묶은 값이라 사이클 확인인지 단가 착시인지는 아직 가를 수 없지만, 적어도 외국인 매수가 이야기만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게 됐다. 다만 지수를 끈 것은 삼성전자였고 SK하이닉스는 0.59% 오르는 데 그쳤다. 한 업종 안에서도 종목별로 갈린다면, 폭이 좁다는 지난주의 걱정은 아직 풀린 것이 아니다.

에너지 — 유가 4.5% 급락, 실물 차질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제 유가가 21일 하루 만에 4% 안팎 빠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0월물은 4.52달러(4.51%) 내린 $95.78,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 11월물은 3.53달러(3.4%) 내린 $100.34에 마감했다(뉴스핌).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며 지난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100.34달러에 마감했다고 뉴스핌이 전했고, 장중 98.98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고 파이낸셜뉴스가 CNBC를 인용해 보도했다(파이낸셜뉴스).

하락 배경으로 꼽힌 것은 공급이 아니라 대화 가능성이었다. 파이낸셜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통해 유엔 총회 자리에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파이낸셜뉴스). 이 유가 기사는 이름을 ‘페제스키안’으로 적었고, 같은 매체의 지정학 기사와 이투데이는 ‘페제시키안’으로 적었다. 이 글은 뒤쪽 표기를 썼다. 만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이고, 회담 일정이 잡혔다는 보도는 아니다. 같은 기사는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사우디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을 직접 공습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파이낸셜뉴스). 사우디 정부와 백악관의 입장은 이 기사에 실려 있지 않다.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출을 두고는 전쟁 이전의 80%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라이언 매케이 TD증권 상품전략 담당 이사가 21일 분석 노트에서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 수출이 전쟁 이전 수준의 약 80%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뉴스가 전했다(파이낸셜뉴스). 매케이는 대형 충돌이 없다는 전제로 이란이 호르무즈에서 가졌던 상당한 레버리지를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파이낸셜뉴스). 통항량 집계가 아니라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이고, 전제가 달려 있다.

18~19일 밤 타격의 실제 피해는 확인된 것이 거의 없다. OilPrice는 리야드로 향한 미사일이 요격됐고 사우디 당국이 두 공격 모두에서 사상자나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OilPrice). 같은 기사에 따르면 아람코는 원유를 페르시아만의 라스타누라 터미널로 보낸 뒤 작은 배로 오만만까지 옮겨 큰 유조선에 다시 싣고 있다. 이 경로로 옮기는 물량은 라스타누라에서 실린 9~10월 인도분 약 6,000만 배럴이고, 주로 중국과 한국 정유사로 간다(OilPrice). 해상 환적은 큰 유조선이 들어가기 어렵거나 위험한 구간을 피해, 작은 배로 옮긴 원유를 바다 위에서 큰 배에 다시 싣는 방식이다. 사우디가 최근 6일 동안 하루 290만 배럴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내보냈다는 것은 JP모건이 금요일 자 노트에서 밝힌 집계라고 OilPrice가 전했다.

복구 기간을 두고는 말이 갈린다. OilPrice는 한 업계 분석가가 알모니터에 이번 공격으로 펌프장이 파괴돼 완전 복구에 6주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OilPrice).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9월 15일 송유관이 며칠 안에 다시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OilPrice).

해설 9월 21일 일일에서 남겨 둔 질문은 아람코가 수출 차질을 공식으로 확인하는지였다. 21일에 나온 답은 그 반대에 가깝다. 사우디 당국은 사상자와 피해를 부인했고, 아람코는 우회 경로로 물량을 실어 나르고 있다. 호르무즈 통항이 전쟁 전의 80% 선까지 올라왔다는 것도 통항 집계가 아니라 TD증권 애널리스트의 분석이지만, 방향은 같은 쪽을 가리킨다. 그러니 이날의 급락은 공급이 풀렸다는 확인이 아니라, 겁을 먹고 붙였던 값이 떨어져 나간 쪽에 가깝다. 남은 위험은 반대편에 있다. 펌프장 완전 복구에 6주 이상이 걸린다는 관측과 며칠이면 된다는 미국 에너지장관의 말이 일주일째 그대로 엇갈린 채다. 회동이 성사되지 않거나 송유관 복구가 길어진다는 신호가 하나라도 나오면, 하루 만에 빠진 값은 하루 만에 돌아올 수 있다.

지정학 — 회동 의향과 경고가 같은 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했다.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파이낸셜뉴스). 이 기사는 그 답이 어느 자리에서 나왔는지는 적지 않았다. 이투데이는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20일(현지) 폭스뉴스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만나는 데 “열려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이투데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이투데이).

같은 통화에서 경고도 나왔다. 트레이 잉스트 폭스뉴스 수석특파원은 20일(현지) 오전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방금 통화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의 선택지로 ‘이란 전멸, 경제적 고사, 협상 타결’ 세 가지를 제시하면서 “나의 질문은 ‘언제, 그리고 과연 내가 이 나라 전체를 날려버릴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들은 처신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한 말이 아니라, 잉스트 특파원이 통화 내용으로 전한 것이다. 같은 세 갈래를 이투데이는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이란 지도부가 합의하거나, 경제적으로 고사하거나, 제거되는 길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옮겼다(이투데이). 두 매체가 같은 통화를 다른 말로 적었고, 이 글은 양쪽을 나란히 뒀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투데이는 이란이 20일(현지) 6월 합의의 조건이 자국의 해석대로 이행되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내놓았다고 전했다(이투데이). 6월 체결됐다가 조건을 둘러싼 이견으로 7월 결렬된 잠정 휴전 합의가 복원될 조짐은 거의 없다고 같은 기사는 적었다(이투데이).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적들을 물리치고 외교를 통해 성과를 굳히기 위해서는 전투와 협상을 모두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이투데이). 이란군 측은 합동작전사령부 성명을 통해 미국이 대이란 공격 재개를 결정했다며, 공격을 강행하면 미군 기지와 동조 국가들을 향해 맹렬히 보복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파이낸셜뉴스).

미중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에서 사전 조율을 마쳤다. 머니투데이는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0일(현지) 뉴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했다고 전했다(머니투데이). 같은 기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중국 측 대표단과 뉴욕 맨해튼 JP모건체이스 사무실에서 만났다(머니투데이). 베선트 장관은 회담 뒤 무역과 인공지능(AI) 문제에 대해 중국과 매우 성공적인 교류를 했다고 말했다(머니투데이). 같은 발언을 연합뉴스는 중국 측과 무역 및 AI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인 협의를 했다고 옮겼다. 이 글은 머니투데이 쪽 표현을 썼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재). 정상회담은 24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다(연합뉴스). 회담 의제에 ‘AI 개발 속도 조절’이 올랐다는 보도는 9월 21일 일일에 있다.

조율 대상은 관세를 낮출 품목을 고르는 기구였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중국 수도 베이징에 설립하기로 합의한 무역위원회의 세부 사항을 조율했고, 이 기구는 관세에 덜 민감한 품목을 선별해 관세를 인하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머니투데이). 11월 만료되는 무역 휴전 협정도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이며, 양국이 상호 부과한 관세 규모는 약 300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같은 기사는 전했다(머니투데이). 미국은 레이저·항공기 엔진·반도체 등에 쓰이는 대체 불가능한 금속인 희토류 원소 이트륨의 중국 수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머니투데이). 같은 기사는 중국이 지난 6월 일본에 터븀과 이트륨을 포함한 주요 희토류·전략 광물을 수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머니투데이).

AI 기술 이전 문제도 회담 테이블에 올랐다. 머니투데이는 베선트 장관이 “증류는 ‘훔친다’는 말을 점잖게 표현한 과학적 용어”라고 주장해 왔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 한 발언으로 소개된 것은 아니다. 증류(distillation)는 이미 학습된 큰 모델의 출력을 이용해 작은 모델을 학습시키는 기법이다. 연합뉴스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미국 핵심 AI 기업들이 경쟁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증류를 활용해 기술을 훔쳐 간다고 비난해 왔고, 트럼프 행정부가 여기에 동조해 시 주석 방미를 앞두고 ‘AI 기술 훔치기’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며 공개 압박에 나선 상황이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기술을 훔쳐 간다는 것은 이들 기업이 해 온 주장이고, 지목된 중국 기업들의 반론은 이 기사에 실려 있지 않다. 같은 기사는 중국 정부가 만일 미국이 자국 AI 기업을 겨냥한 제재 등 압박에 나설 경우 보복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해설 이날 시장이 값에 반영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마도” 한쪽뿐이다. 같은 통화에서 나온 세 갈래 경고, 이란의 호르무즈 재개방 거부, 이란군의 보복 경고는 같은 날 함께 나왔는데도 유가에는 잡히지 않았다. 두 메시지가 한 통화에서 같이 나왔다는 것은 아직 어느 쪽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에 가깝다. 게다가 “아마도”가 어느 자리에서 나온 답인지는 근거 기사에 적혀 있지 않고, 회담 일정이 잡혔다는 보도도 아직 없다. 미중 쪽은 결이 다르다. 24일 회담을 앞두고 실무 조율이 끝났고, 조율 대상이 ‘무역위원회의 세부 사항’처럼 구체적인 형태로 나왔다. AI는 그 옆자리에 붙어 있다. 다만 베선트 장관의 증류 발언이 이번 회담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그동안 되풀이해 온 주장이라는 점은 짚어 둘 만하다. 회담 결과가 아니라 배경 설명으로 인용된 말이기 때문이다.

IT · 테크

  • 삼성전자의 HBM 생산 계획을 전하는 업계 전망이 나왔다. 서울경제는 9월 20일 단독으로, 삼성전자의 HBM 생산 규모가 월평균 웨이퍼 투입량 기준 올해 약 18만 장에서 내년 약 25만 장으로 4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가 보고 있다고 전했다(서울경제). HBM은 여러 층으로 쌓아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게 만든 메모리로, AI 가속기에 함께 실린다. 웨이퍼는 반도체를 찍어 내는 둥근 원판이다. 같은 기사는 제품별 출하 비중에서 HBM4 계열이 올해 40% 안팎에서 내년에는 HBM4E 양산이 본격화하며 약 8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고, 삼성전자가 공정에 필수적인 글라스 캐리어 외주 세정 물량을 올해 월 2만 장에서 내년 월 5만 장까지 늘린다고 보도했다(서울경제). 80%는 생산량이 아니라 출하 비중에 붙는 값이다. 기사는 “2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이라며 업계 관계자를 익명으로 인용했고, 이에 대한 삼성전자의 입장은 기사에 실려 있지 않다.
  • xAI가 Grok 4.7을 공개했다. xAI는 21일 공개한 글에서 Grok 4.7이 Grok 4.6보다 큰 새 기반 모델을 쓴다고 밝혔다. 모델 크기나 파라미터 수는 적지 않았다(xAI). 가격은 100만 입력 토큰당 2달러, 100만 출력 토큰당 6달러부터이고, xAI는 Grok 4.6과 같은 가격·속도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출력 속도가 두 배인 빠른 버전은 가격도 두 배다(xAI). 같은 글은 Grok 4.7을 Cursor와 Grok Build에서 바로 쓸 수 있고 Grok API와 외부 코딩 하네스, 모델 라우터,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제공한다고 밝혔다(xAI). xAI가 공개한 자체 평가 수치로는 CursorBench 4.0 46.3%, DeepSWE v1.1 71.0%(높은 추론 노력 조건), Terminal-Bench 4.0 38.0%, HealthBench Professional 56.7% 등이 있다(xAI). 독립적인 검증 결과는 아니다.

그 외

  • 네오사피엔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세 배 부근에서 거래됐다. 21일 오전 9시 6분 현재 공모가 1만 원보다 202.00% 오른 3만 200원에 거래됐고, 장중 3만 650원까지 올랐다(한국경제). 오전 9시 6분 시점의 장중 가격이며, 종가는 이 기사에 없다. 네오사피엔스는 생성형 AI 기반 음성 합성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대표 서비스 ‘타입캐스트’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AI 음성과 가상 캐릭터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해 준다(한국경제).

다음에 볼 것

  • 트럼프-페제시키안 회동이 실제로 잡히는지, 그리고 브렌트가 100달러 아래에서 정산하는지.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했다는 것(파이낸셜뉴스), 폭스뉴스 기자가 통화 뒤 그가 만나는 데 “열려 있다”고 전했다는 것(이투데이)까지다. 회담 일정이 잡혔다는 보도는 없고, 같은 날 이란은 호르무즈 재개방 거부 입장을 되풀이했다. 볼 것은 두 가지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23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므로 그 전후로 두 정상의 회동 일정이 공식으로 나오는지, 그리고 21일 장중 98.98달러까지 내렸다가 $100.34로 정산된 브렌트 11월물이 두 자릿수로 정산하는 날이 나오는지다(파이낸셜뉴스). 일정이 나오고 정산가도 1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 21일 유가 4.51% 급락의 근거가 뒤늦게 채워진다. 연설만 하고 돌아가거나 펌프장 복구가 길어진다는 확인이 먼저 나오면, 하루 만에 빠진 값은 하루 만에 돌아올 수 있는 값이 된다.
  • 외국인 순매수와 원화 강세가 사흘째 이어지는지, 그리고 오른 종목이 삼성전자 밖으로 넓어지는지. 21일에는 외국인이 코스피를 약 1,420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원/달러가 8거래일 만에 내렸다(Businesskorea, 뉴스1). 다만 지수를 끈 것은 4.62% 오른 삼성전자였고 SK하이닉스는 0.59%에 그쳤다. 오늘 오후 3시 30분 마감으로 외국인 수급과 환율 두 숫자가 다시 나온다. 18일·21일에 이어 사흘째 같은 방향인지, 상승이 반도체 두 종목 밖으로 퍼지는지를 함께 본다. 둘 다 이어지면 9월 1~20일 반도체 수출 341억 2,800만 달러(서울신문)라는 실물 숫자가 매수의 근거였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다시 엇갈리면 21일의 합은 수출 통계 발표일 하루에 겹친 것이었다는 쪽으로 읽힌다.
  • 24일 미중 정상회담의 공동 발표 문구. 20일 뉴욕 실무 조율에서 확인된 것은 베이징에 세우기로 한 무역위원회의 세부 사항을 다뤘다는 것, 이 기구가 관세에 덜 민감한 품목을 골라 관세를 내리는 역할을 맡는다는 것, 11월 만료되는 무역 휴전과 약 300억 달러로 추산되는 상호 관세가 핵심 의제라는 것까지다(머니투데이). 볼 것은 회담 뒤 발표문에 AI 관련 문구와 무역위원회의 출범 시점·권한이 실제로 담기는지다. 9월 21일 일일에서 같은 자리를 짚었을 때는 의제 목록에 올랐다는 보도뿐이었고, 그때보다 늘어난 것은 실무 조율이 끝났다는 사실 하나다. 담기면 관세 인하 품목을 고르는 상설 기구가 생기는 것이라 11월 휴전 만료의 성격이 달라진다. 빠지면 이번 조율은 휴전 연장 협상에 딸려 온 절차였다는 쪽으로 읽힌다.

정정

  • 1면·3줄 요약·본문에서 날짜 없이 쓰여 발행일의 일로 읽힐 수 있던 곳에 사건 날짜를 넣었다. 사실은 바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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