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시장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란? 30개 종목과 비중 상한으로 읽는 법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회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큰 30곳의 주가를 묶은 지수다. 큰 종목의 비중에 상한을 둔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상장돼 있지 않아 들어 있지 않다.
한 줄로 말하면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회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큰 30곳의 주가를 묶은 지수다(나스닥 지수 방법론). 1993년 12월 1일 시작했고(나스닥), 이름의 PHLX는 필라델피아증권거래소다. 이 거래소를 2008년 인수한 나스닥이 지금 지수를 운영한다.
어떻게 만드나
종목은 미국 거래소에 상장돼 있고 산업 분류상 반도체나 반도체 장비에 속하는 회사에서 고른다. 나스닥 지수 방법론은 여기에 시가총액이 1억 달러 이상이고, 최근 6개월 동안 달마다 150만 주 넘게 거래됐으며, 상장한 지 석 달이 지나야 한다는 조건을 붙인다. 이를 모두 채운 회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큰 30곳이 들어간다.
같은 방법론에 따르면 해외 회사도 미국에 주식예탁증서로 상장돼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데, 이때 시가총액은 미국 예탁 은행에 맡겨진 주식만큼만 센다. 대만 TSMC가 이렇게 들어가 있고, 나스닥 자료로 2026년 9월 30일 기준 비중은 4.02%다.
비중은 시가총액대로 매기되 상한을 둔다. 나스닥 지수 방법론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세 종목은 각각 12%, 10%, 8%를 넘지 못하고, 나머지는 4%를 넘지 못한다. 넘친 비중은 아래 종목들에 나눠 준다. 비중은 3·6·9·12월에 다시 맞추고, 종목은 해마다 9월에 바꾼다.
예를 들어 비중이 12%인 1위 종목이 하루 3% 오르면, 다른 종목이 그대로일 때 지수는 약 0.36%p(12% × 3%) 오른다. 반면 4% 상한에 걸린 종목이 같은 3% 오르면 0.12%p다. 나스닥 자료로 2026년 9월 30일 기준 비중 1위는 엔비디아(11.35%)였으니, 엔비디아 한 종목이 4% 상한 종목 세 개만큼 지수를 움직이는 셈이다.
종목을 바꾸는 날 지수가 튀지 않게 나누는 수를 고친다. 지수 값은 종목들의 (상한을 반영한) 시가총액 합을 ‘제수’로 나눈 값이고, 나스닥은 장 마감 뒤 종목이나 주식 수가 바뀌어도 지수 값이 달라지지 않도록 이 제수를 조정한다.
왜 보나
서울 장이 열리기 전에 나오는 반도체 주가 성적표다. 뉴욕 장은 한국 시간 새벽에 끝나, 그날 밤 반도체지수의 움직임이 다음 날 아침 코스피 반도체주를 읽는 단서가 된다. 예를 들어 2026년 10월 8일(현지) 반도체지수는 OpenAI 매출 보도 뒤 3.39% 내렸다(10월 9일 일일).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 지수에 들어 있지 않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상장돼 있지 않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7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승인받아 주식예탁증서를 공모했지만, 7월 말 종목 선정 기준일에 상장한 지 석 달이 지나지 않아 나스닥 지수 방법론상 2026년 9월 종목 교체 대상이 되지 못했다.
숫자는 이렇게 읽는다
- 몇 종목이 지수를 끈다. 나스닥 자료로 2026년 9월 30일 기준 상위 세 종목(엔비디아·브로드컴·마이크론)의 비중을 합치면 28%다. 이 세 종목의 등락이 지수 방향을 많이 정한다.
- 반도체 업황 전체와는 다르다. 미국에 상장된 30곳의 주가이고, 한국 메모리 회사는 빠져 있다.
- 조간은 등락률로 적는다. “반도체지수 3.39% 하락”은 전날 종가보다 3.39% 낮게 끝났다는 뜻이다.
출처
- 나스닥 — SOX 지수 방법론: 30개 종목, 편입 조건(미국 상장, 시가총액 1억 달러, 월 150만 주, 상장 석 달), 비중 상한 12·10·8·4%, 주식예탁증서, 분기 비중 조정과 9월 종목 교체
- 나스닥 — SOX 팩트시트(2026년 9월 30일 기준): 1993년 12월 1일 시작, 종목별 비중
- 나스닥 — 지수 계산 매뉴얼: 시가총액 합과 제수, 제수 조정
- 나스닥 OMX 공시(2008): 필라델피아증권거래소(PHLX) 인수
- SK하이닉스 투자설명서(2026): 나스닥 상장 승인, 주식예탁증서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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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 본문 문장을 이어 쓰고 출처를 문장 끝 괄호 대신 기관 이름에 걸었다. 사실과 숫자는 바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