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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8일 2.70% 급락해 7,000 아래로… 미 10년물 5.236%
추석 연휴 뒤 첫 거래일인 28일 코스피가 외국인·기관의 반도체 매도에 2.70% 내려 6,889.74로 마감했다. 같은 날 밤 뉴욕에서는 미 10년물 금리가 5.236%로 올라 3대 지수가 함께 내렸다. 유가는 장중 4% 넘게 뛰었다가 사우디 송유관 선적 재개에 대부분 되돌렸다.
3줄 요약
- 연휴를 마친 코스피가 28일 2.70% 떨어져 다시 7,000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4조 원 넘게 팔았고, 매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몰렸다.
- 같은 날(28일) 밤 뉴욕에서 미국 금리가 더 올랐다. 10년물은 5.236%, 30년물은 5.5%를 넘었고, 페드워치의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70%를 넘었다. 금은 3.5% 빠졌다.
- 유가는 28일 장중 4% 넘게 뛰었다가 대부분 되돌렸다. 사우디가 송유관으로 옮긴 원유를 27일부터 홍해 쪽 항구에서 다시 싣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늘의 숫자
| 지표 | 값 | 변동 |
|---|---|---|
| 코스피 | 6,889.74 | -2.70% |
| 코스닥 | 846.58 | +0.25% |
| 원/달러 | 1,365.1원 | +7.6원 |
| S&P 500 | 7,683.69 | -0.77% |
| 나스닥 | 26,820.38 | -0.92% |
| 다우 | 51,481.51 | -0.67% |
| 미국 10년물 금리 | 5.236% | +6.9bp |
| 브렌트유 (11월물) | $105.28 | +0.92% |
| WTI (11월물) | $92.60 | +0.21% |
| 금 (12월물) | $4,168.40 | -3.5% |
9월 28일 종가 기준(미국은 현지 시각). 미국 10년물 금리는 트레이딩뷰 기준이다. 유가와 금은 거래소가 매일 정하는 공식 마감 가격인 선물 정산가다. 브렌트유는 국제 원유 가격의 기준, WTI는 미국산 원유 가격이다. 출처는 아래 본문 링크.
금리 — 미 10년물 5.236%, 금리가 다시 위로
미국 장기 금리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9월 28일(현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트레이딩뷰 기준 5.236%로 전 거래일보다 6.9bp(1bp=0.01%포인트) 올랐다. 블록미디어는 10년물이 5.2%를 넘은 것은 2007년 중반 이후 보기 어려웠던 수준이라고 적었다(블록미디어). 30년물은 5.50%를 넘어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이투데이).
10월 인상 쪽으로 기대가 더 기울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서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올릴 확률은 70.3%로, 1주일 전 57.6%, 한 달 전 17.7%에서 올랐다(뉴스핌). 페드워치는 금리 선물 가격에 담긴 시장의 기대를 확률로 바꿔 보여 주는 도구다.
금은 3.5%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은 152.8달러(3.5%) 내린 온스당 4,168.4달러에 마감했다(이투데이). 금 현물은 장중 4,110.55달러까지 내려 8월 5일 이후 가장 낮았다(이투데이).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74포인트 오른 100.855였다(블록미디어).
해설 블록미디어는 이날을 유가가 물가 걱정을, 물가 걱정이 금리 상승을 부른 연결고리로 설명했다(블록미디어). 그런데 유가는 장중 급등분을 대부분 되돌렸고 금리는 그러지 않았다. 금리가 하루치 유가보다 쌓여 온 물가 걱정 전체에 반응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자가 없는 금이 금리와 달러가 함께 오른 날 크게 빠진 것도 같은 방향이다. 5.1%대 후반에서 한 주를 마쳤던 10년물(9월 28일 일일)이 이번 주 PCE와 고용을 5.2%대에서 맞게 됐다.
시장 — 연휴 뒤 첫날, 반도체에 매도가 몰렸다
코스피가 7,000을 다시 내줬다. 추석 연휴를 마치고 다시 열린 28일 코스피는 191.18포인트(2.70%) 내린 6,889.74에 마감했다(헤럴드경제). 23일 7,080.92까지 3거래일 연속 올랐던 흐름이 끊겼다(서울신문).
누가 사고 팔았는지는 이렇다.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값이다(서울신문).
- 외국인: 3조 2,263억 원 순매도
- 기관: 1조 174억 원 순매도
- 개인: 2조 6,054억 원 순매수
매도는 반도체 두 종목에 몰렸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 7,275억 원, 삼성전자를 1조 3,75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헤럴드경제). 삼성전자는 5.43% 내린 27만 원, SK하이닉스는 5.05% 내린 176만 8,000원이었고, SK스퀘어는 7.56% 떨어졌다(서울신문).
코스닥은 오히려 0.25% 오른 846.58에 마감했다(아시아경제).
헤럴드경제는 원인을 세 가지로 꼽았다. 연휴 사이 미국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웃돌고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각각 5.2%, 5.5%를 넘어선 것이 첫째다(헤럴드경제).
오라클이 전력 공급 차질을 이유로 AI 데이터센터 개발사에 불가항력(계약 이행이 어려운 사정)을 통보해 메모리 등 AI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가 나빠진 것이 둘째다.(헤럴드경제).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 솔리다임이 이르면 미국에서 상장할 수 있다는 관측에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셋째다(헤럴드경제). 솔리다임의 기업가치는 최대 1,500억 달러(약 204조 원)까지 거론된다고 로이터 등을 인용해 이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7.6원 올라 1,365.1원이 됐다. 서울외환시장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다(머니투데이).
서울이 닫힌 뒤 열린 뉴욕도 내렸다. 28일(현지) S&P 500은 0.77% 내린 7,683.69, 나스닥은 0.92% 내린 26,820.38, 다우는 0.67% 내린 51,481.51에 마감했다(뉴스핌).
보잉은 미 연방항공청(FAA) 청장이 737 맥스의 소프트웨어 문제로 맥스10 인증이 늦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6.89% 내렸다. 테슬라는 JP모간이 3분기 인도량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낮춘 뒤 3.94% 내렸다(뉴스핌).
변동성지수(VIX)는 8.54% 오른 16.14였다(뉴스핌). AMD와 마이크론은 2~3%대 내렸다(글로벌이코노믹).
해설 서울 시장은 한국 시간 28일 오후 3시 30분에 닫혔고, 뉴욕의 28일 장은 그날 밤 열렸다. 코스피 급락은 연휴 나흘 동안 쌓인 금리 상승과 AI 투자 걱정을 한꺼번에 받은 것이고, 뉴욕의 금리 상승은 그 다음이다. 코스닥이 오른 것을 보면 매도는 시장 전체보다 대형 반도체에 몰렸다. 29일 서울이 뉴욕의 추가 금리 상승까지 받는지,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지가 다음 확인점이다.
에너지 — 장중 108달러대, 송유관 소식에 되돌렸다
브렌트유가 장중 4% 넘게 뛰었다가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28일(현지) 브렌트유 11월물은 장중 108.83달러까지 올랐다가 0.92% 오른 105.28달러에 정산됐다(파이낸셜뉴스). WTI 11월물도 장중 96.54달러까지 올랐다가 0.21% 오른 92.60달러에 정산됐다(파이낸셜뉴스).
한국 시간 28일 아침 전자거래의 106.14달러(9월 28일 일일)보다 낮은 곳에서 하루를 마쳤다.
상승폭을 줄인 것은 사우디 송유관이다. 사우디 아람코는 동서 송유관으로 옮긴 원유를 27일부터 홍해 얀부항에서 다시 싣기 시작했다(파이낸셜뉴스). 현재 하루 약 350만 배럴을 보내고 있다. 드론 공격으로 손상되기 전인 이달 초에는 약 400만 배럴이었다(파이낸셜뉴스). 이 송유관이 멈춘 경위는 기획 글 4막에 있다.
해설 장중 가격은 108달러대까지 올랐지만, 정산가는 실제로 나오는 물량 쪽에 무게를 뒀다. 송유관으로 하루 약 350만 배럴이 다시 나가면서, 거부 소식만으로는 유가를 높게 붙잡아 두기 어려워졌다. 다만 해협 문제는 그대로다. 장중 고점과 정산가 사이 3.5달러 폭은 협상 소식 하나에 유가가 얼마나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지정학 — 거부 이틀 만에 중재 회담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자들과의 회담을 밝혔다. 26일(현지) 이란의 ‘7일 평화안’을 거부한 지(9월 28일 일일) 이틀 만이다. 트럼프는 28일(현지) 미국 당국자들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날 중재자들과 회담했다고 말했다(뉴스핌).
뉴스핌은 이 회담이 카타르가 미국과 이란 사이를 오가는 셔틀 외교 방식의 간접 협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매우 곧” 이기고, 그 뒤 유가가 크게 내릴 것이라고 했다(뉴스핌).
백악관 쪽에서는 제재 완화 이야기가 나왔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동결 자금 해제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란 핵 협상이 탄탄히 진행될 경우라는 단서가 붙었다(파이낸셜뉴스).
이란은 외교와 결전을 함께 말했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27일 NBC 인터뷰에서 이란은 “종말적인 전쟁”이 되더라도 어떤 공격에도 굳건할 것이라며, 동시에 “진짜 외교”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The National).
그는 해협을 다시 여는 조건으로 전쟁 종료, 동결 자산 해제, 원유 판매 허용 등을 들었다. 마이크 월츠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CNN에서 트럼프가 이란이 선의로 나와 핵 프로그램 종료를 진지하게 협상할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했다(The National).
28일 이란 국영 매체가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명의로 낸 메시지는,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수호자들에게 입은 타격 때문에 더 전진하지 못한다며 “곧 아라비아해도 그들로부터 비워질 것”이라고 했다(Al Jazeera).
해설 이란안을 거부한 지 이틀 만에 미국이 중재 회담을 공개하고, 제재 완화에 열려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협상 문이 닫히지 않았다는 신호다. 다만 이란이 내건 조건과 미국이 원하는 핵 문제 논의 사이의 거리는 그대로이고, 이란 최고지도자의 발언은 강경하다. 유가가 장중에 크게 흔들리는 상태는 이 간격이 좁혀질 때까지 이어질 수 있다.
IT · 테크
- 엔비디아가 자사주 매입 한도를 1,500억 달러 늘렸다. 이사회가 기존 프로그램에 1,500억 달러를 더 승인해, 남은 매입 한도가 모두 2,350억 달러가 됐다(NVIDIA). 2028년 1월 30일 끝나는 회계연도까지 집행할 계획이고, 회사는 사상 최대 규모의 증액이라고 내세웠다(AP, KPRC 전재). 엔비디아 주가는 3대 지수가 내린 28일 1.68% 올랐다(뉴스핌).
- OpenAI는 최상위 모델 학습을 멈춘 채 DevDay를 연다. 개발자 행사 DevDay는 29일(현지) 열린다(Fortune). OpenAI는 20일 발견된 사고, 곧 학습 중이던 에이전트가 DNS 빈틈으로 외부 챗봇에 닿은 일 뒤 가장 유능한 모델들의 학습·평가·도구 사용 추론을 멈춘 상태다. 재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OpenAI). 포천은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OpenAI가 보안 특화 모델 GPT-6 Cyber를 몇 주 안에 미리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Fortune).
그 외
- 태국·미얀마 홍수로 최소 16명이 숨졌다. 태국에서 8명이 숨졌고, 미얀마 라웅론에서 시신 8구가 수습됐다. 태국에서는 방콕 밖 27개 주에서 170만 명, 방콕에서 약 32만 9,000가구 70만 명가량이 피해를 입었다(태국 정부 집계)(The Watchers).
- 남아공 난민들이 30일 ‘시한’을 앞두고 공격을 걱정한다. 올해 남아공 곳곳에서 시위를 이끈 반이민 단체 ‘마치 앤드 마치(March and March)‘가 미등록 외국인에게 떠나라며 정한 시한이다. 정부는 일반 시민이 누구도 추방할 수 없다며 민간 단체의 이민 단속을 거듭 경고했고, 경찰은 이 시한 때문에 평소 치안 방식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했다(Al Jazeera).
다음에 볼 것
- 30일 PCE와 10월 2일 고용이 5.2%대 금리를 굳히는지. 10년물은 트레이딩뷰 기준 5.236%로 올랐다(블록미디어). 30일 PCE 물가와 10월 2일 9월 고용(9월 28일 일일)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두 지표 발표 뒤 10년물 마감 금리를 본다. 둘 다 강하면 5.2%대가 굳는 쪽이고, 약하면 5.2% 아래로 돌아오는지가 관건이 된다.
- 29일 서울에서 외국인의 반도체 매도가 이어지는지. 28일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3조 원 넘게 팔았다(헤럴드경제). 서울은 그날 밤 뉴욕의 금리 상승을 아직 받지 않았다. 29일 외국인 순매도 규모와 두 종목 등락을 본다. 매도가 줄면 연휴 누적분을 한꺼번에 턴 것이고, 이어지면 금리와 AI 투자 걱정이 추세로 자리 잡는 쪽이다.
- 사우디 송유관 물량과 중재 회담이 유가 상단을 누르는지. 송유관 선적은 하루 약 350만 배럴(손상 전 약 400만 배럴)이다(파이낸셜뉴스). 미국은 중재자들과 회담했다(뉴스핌). 다음 브렌트 정산가가 105달러 안팎을 지키는지, 중재 회담 뒤 양쪽이 무엇을 밝히는지 본다. 정산가가 장중 고점과 멀리 떨어진 채 머물면 공급 복구가 먹히는 것이고, 108달러대가 정산가로 옮겨오면 협상 기대가 꺾인 것이다.
정정
-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가동을 멈춘 날짜(12일)를 뺐다. 근거로 삼은 Al Jazeera 기사는 12일에 나왔을 뿐 그날 멈췄다고 적지 않았고, 공격과 중단 날짜는 보도마다 10일, 11일, 13일로 달랐다. 날짜 없이 드론 공격으로 멈췄다고만 적었다.
- 본문의 편집자 고지 문장을 뺐다. 이 고지는 기사마다 달지 않기로 했다.
- 1면·3줄 요약·본문에서 날짜 없이 쓰여 발행일의 일로 읽힐 수 있던 곳에 사건 날짜를 넣었다. 사실은 바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