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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소비자물가지수)란? 뜻과 계산법, 근원 CPI 읽는 법

미국 도시 가구가 사는 상품과 서비스의 값이 평균 얼마나 올랐는지 재는 지수다. 같은 장바구니의 값을 매달 다시 매겨 품목별 비중대로 합친다. 미 노동통계국이 매달 발표한다.

한 줄로 말하면

미국 도시 가구가 사는 상품과 서비스의 값이 평균 얼마나 올랐는지 재는 지수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매달 발표하고, 대상은 미국 인구의 90% 넘게를 차지하는 도시 소비자다. 뉴스의 “미국 소비자물가 3.4% 상승”은 이 지수가 1년 전보다 3.4% 높다는 뜻이다.

어떻게 계산하나

같은 장바구니의 값을 매달 다시 매긴다. 노동통계국은 미국 75개 도시에서 약 6,000가구와 2만 2,000곳의 점포·병원 등을 찾아 가격을 모은다. 품목마다 비중이 다른데, 노동통계국 방법론에 따르면 이 비중은 가계 지출 조사로 정하고 해마다 바꾼다.

노동통계국은 이렇게 모은 가격으로 지역 32곳과 품목 243개를 곱한 7,776개 조합마다 지수를 먼저 구하고, 이를 정해 둔 비중대로 묶어 전체 지수를 만든다. 묶는 단계에서는 품목 사이에서 바꿔 사는 변화를 없는 것으로 보는데, 이 점이 PCE 물가와 숫자가 달라지는 까닭 가운데 하나다.

지수는 1982~84년 평균을 100으로 놓는다. 2026년 8월 지수는 334.980, 1년 전인 2025년 8월은 323.976이었다(2026년 8월 발표, 2025년 8월 발표). (334.980 − 323.976) ÷ 323.976 = 3.40%가 그달 발표된 “1년 전보다 3.4%“다.

품목 비중과 기여도

한 달에 100만 원을 쓰는 가구로 바꿔 보자. 미 노동통계국의 2025년 12월 품목 비중을 반올림하면 이 가구는 집(주거비)에 36만 원, 식품에 14만 원, 에너지에 6만 원, 나머지에 44만 원을 쓴다. 에너지 6만 원 가운데 휘발유가 3만 원쯤이다.

  • 주거비만 1% 오르면: 같은 장바구니가 100만 3,600원이 되니, 물가가 0.36% 오른 것이다.
  • 휘발유만 10% 뛰면: 3만 원이 3만 3,000원이 되어 장바구니는 100만 3,000원이다. 값은 크게 뛰었는데 물가는 0.3%만 오른다.
  • 둘이 함께 오르면: 0.36%와 0.3%를 더한 약 0.66%가 된다.

비중이 큰 품목은 조금만 올라도, 작은 품목은 크게 뛰어야 전체를 움직인다. 노동통계국 발표로는 2026년 8월 휘발유가 한 달에 3.9% 올라 그달 상승분의 3분의 1 넘게를 차지했다.

묶음마다 1년 전 비중에 1년 상승률을 곱하면 2026년 8월 상승률 3.4%에 각 묶음이 보탠 몫이 나온다. 비중은 2025년 9월 발표에서, 상승률은 2026년 8월 발표에서 가져왔고 노동통계국의 기여도 계산법을 따랐다.

묶음1년 전 비중1년 상승률3.4%에 보탠 몫
에너지6.4%16.3%약 1.0%p
식품13.6%2.7%약 0.4%p
근원(식품·에너지 제외)80.0%2.4%약 2.0%p
└ 그 가운데 주거비35.5%3.0%약 1.1%p

에너지는 비중이 6%뿐인데 1년 새 16.3% 올라 3.4% 가운데 거의 3분의 1을 보탰다. 근원 CPI(2.4%)가 전체보다 1%p 낮은 까닭이 이것이다.

왜 보나

미국 물가가 어느 쪽으로 가는지 보여 주는 대표 숫자다. 연준의 2% 목표는 PCE 물가 기준이지만, CPI는 쓰임이 넓다. 예를 들어 미국 재무부는 미 연방규정 31 CFR 356.2에 따라 물가연동국채(TIPS)의 원금을 계절조정 전 CPI로 조정한다.

숫자는 이렇게 읽는다

  • 1년 전 대비와 한 달 변화는 기준이 다르다. 노동통계국은 한 달 변화를 계절조정 값으로, 1년 전 대비를 계절조정 전 값으로 발표한다. 이 기준으로 2026년 8월은 한 달 0.4%, 1년 전보다 3.4% 올랐다.
  • 근원 CPI는 식품과 에너지를 뺀 값이다. 노동통계국은 두 항목의 값이 크게 출렁여 일부 이용자가 밑바닥 흐름을 보려고 근원 지수를 쓴다고 설명한다. 2026년 8월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2.4% 올랐다(미 노동통계국).
  • PCE 물가보다 대개 높게 나온다. 세는 범위와 계산식이 달라서이고, 자세한 차이는 PCE 물가에 있다.
  • 다음 발표일은 발표문 끝에 적혀 있다. 2026년 9월 CPI는 10월 14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 한국 시간으로 14일 21:30에 나온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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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볼 것

  • PCE 물가와 근원 PCEPCE 물가는 미국 가계의 소비 가격을 재는 지표로, 연준의 2% 물가 목표 기준이다. 근원 PCE의 뜻과 CPI와 숫자가 달라지는 이유를 범위·품목 비중·계산식으로 설명한다.
  • 기대인플레이션과 실질금리BEI는 시장의 물가 예상(기대인플레이션)을 보여 주는 값으로, 같은 만기 일반 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의 금리 차이로 구한다. 실질금리와의 관계를 계산 예로 풀고, 위험·유동성 요인도 섞인다는 점을 설명한다.
  • 기준금리중앙은행이 정하는 가장 짧은 만기의 정책금리다. 연준은 은행끼리 하룻밤 빌려주는 금리의 목표 범위를, 한국은행은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를 정한다.

정정

  • 한 달 100만 원 장바구니로 품목 비중을 보인 예시와, 2026년 8월 상승률 3.4%를 에너지·식품·근원으로 쪼갠 표를 '예를 들어 보면'으로 더했다.
  • 소제목 「예를 들어 보면」을 「품목 비중과 기여도」로 바꿨다. 본문 문장을 이어 쓰고 출처를 문장 끝 괄호 대신 기관 이름에 걸었다. 사실과 숫자는 바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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