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0월 2일 ~ 10월 19일
코스피 급락과 반등 — 10월 2~19일
10월 2일부터 15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여덟 거래일 내리 약 18조 1천억 원을 팔았고, 지수는 20.7% 내려 15일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다. 실적 발표 주의 매도, 수출 최대 발표 날의 하락과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날마다 사는 쪽이 달랐던 반등을 한국거래소 확정치로 따라간다.
먼저 요점만
- 10월 2일부터 15일까지 여덟 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팔았다. 한국거래소 확정치로 합쳐 약 18조 1천억 원이고, 같은 기간 개인은 9조 3,925억 원, 기업 같은 기타법인은 6조 6,103억 원을 샀다.
- 코스피는 7,003.74에서 5,554.22로 20.7% 내렸다. 그사이 13일에 매도 사이드카가, 15일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다.
- 16일과 19일 지수는 반등했지만, 사들인 쪽은 날마다 달랐다. 16일에는 외국인이 여덟 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끝내고 순매수로 돌아섰고, 19일에는 기관이 1조 원 넘게 샀다.
한눈에 보는 열 거래일
외국인 순매수는 외국인이 산 금액에서 판 금액을 뺀 값이고, 음수면 순매도다. 표의 투자자별 금액은 한국거래소 확정치(유가증권시장, 10월 20일 조회)라 그날 일일 글에 실린 장 마감 직후 잠정치와 다를 수 있고, 날짜를 누르면 그날 일일 글로 간다. 코스피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종가다(같은 자료).
| 거래일 | 외국인 | 개인 | 기관 | 기타법인 | 코스피 | 그날 |
|---|---|---|---|---|---|---|
| 10/2 | -1,080억 | -1조 7,897억 | +4,155억 | +1조 4,822억 | 7,003.74 | 연휴 앞, 매도의 시작 |
| 10/6 | -1조 7,577억 | +7,441억 | -37억 | +1조 173억 | 6,941.39 | 삼성전자 자사주 매수 마지막 날 |
| 10/7 | -2조 6,188억 | +2조 6,183억 | -7,101억 | +7,105억 | 6,803.90 | 삼성전자 실적 발표 하루 전 |
| 10/8 | -2조 767억 | +2조 9,972억 | -1조 6,750억 | +7,544억 | 6,625.93 | 영업이익 107.4조 원 발표 |
| 10/12 | -2조 110억 | +1조 4,857억 | -1,338억 | +6,590억 | 6,384.24 | 반도체 수출 최대 발표 |
| 10/13 | -4조 5,789억 | +2조 3,169억 | +1조 6,685억 | +5,935억 | 6,035.35 | 매도 사이드카 |
| 10/14 | -1조 1,791억 | -3,748억 | +8,119억 | +7,420억 | 6,008.81 | 미국 물가 발표 전 |
| 10/15 | -3조 7,582억 | +1조 3,948억 | +1조 7,121억 | +6,514억 | 5,554.22 | 1단계 서킷브레이커 |
| 10/16 | +3,204억 | -5,103억 | -6,403억 | +8,302억 | 5,668.05 | 외국인 순매도가 8거래일에서 멈춤 |
| 10/19 | +947억 | -1조 2,393억 | +1조 378억 | +1,068억 | 5,768.01 | 기관이 이끈 반등 |
10/2~10/8 — 외국인 매도와 삼성전자 실적
외국인의 매도는 10월 2일 1,080억 원에서 시작했다. 앞선 기획 「코스피 외국인 매매 동향」은 1일을 잠정치로 순매도라 적었지만, 한국거래소 확정치로 1일은 1,194억 원 순매수였다. 5일은 개천절 대체휴일로 증시가 쉬었다.
6일 매도는 1조 원을 넘었다. 외국인은 1조 7,577억 원을 팔았고 코스피는 0.89% 내렸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KB증권 임정은 연구원은 프랑스 재정 불확실성에 따른 유럽 국채시장 불안 등으로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6일은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산 마지막 날로, 삼성전자는 8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자사주 15조 원어치를 샀다고 공시했다.
7일에는 2조 6,188억 원, 실적이 나온 8일에도 2조 767억 원을 팔았다. 뉴스핌은 7일 하락을 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으로 설명했다. 8일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107.4조 원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2.42% 내렸고, 파이낸셜뉴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차익을 실현하는 매물이 나왔다고 전했다. 매일일보에 따르면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올해 남은 실적보다 내년 이후 이익이 이어질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설 실적이 좋다는 소식이 나온 날에도 외국인은 팔았고, 기사들이 든 설명은 차익 실현과 내년 이익에 대한 물음이었다. 이어 9일 한글날 휴장 뒤 시장은 더 크게 흔들렸다.
10/12~10/14 — 반도체 수출 발표와 매도 사이드카
10월 1~10일 반도체 수출이 같은 기간 최대로 발표된 12일, 코스피는 3.65% 내렸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121억 9,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70.9% 늘었다. 이날 외국인은 2조 110억 원을 팔았다.
이날 꼽힌 설명은 수급과 반도체 악재였다.
- 자사주 매수의 끝: 서울경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취득 계획이 합쳐 55조 원이고 삼성전자는 6일 매수를 마쳤다며, 자사주를 사들인 기타법인의 매수가 지수 하단을 받쳤다는 평가도 함께 전했다. SK하이닉스는 40조 원어치를 11월 19일까지 사겠다고 공시했다.
- 수급과 AI·반도체 악재: 이투데이에 따르면 12일 장중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선임연구원은 수급 부담에 OpenAI 매출 추정치를 둘러싼 논란과 중국 메모리 점유율 확대 전망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 중국 메모리: TrendForce에 따르면 중국 창신메모리(CXMT)는 10일 새 구조의 서버용 D램을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9시 47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격보다 5% 넘게 내린 채 1분이 지나,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5분 멈췄다. 이날 외국인은 기간 중 가장 많은 4조 5,789억 원을 팔았고, 코스피는 5.46% 내렸다. 서울신문은 메모리 경쟁 우려와 함께,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수가 끝난 뒤 외국인 매물을 받아낼 완충력이 약해진 점도 요인으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14일 낙폭은 0.44%로 줄었지만 외국인은 1조 1,791억 원을 더 팔았다. 이투데이는 15일 아침, 전날 하락의 배경으로 미국 9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관망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실적 발표 뒤 나온 매물을 들었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한국 시간 14일 밤 9시 30분에 나왔다.
해설 한국거래소 확정치로 기타법인의 순매수는 2일 1조 4,822억 원, 6일 1조 173억 원에서 삼성전자의 매수가 끝난 뒤인 7일부터 하루 5,900억~7,500억 원대로 줄었다. 다만 기타법인의 매수는 줄었을 뿐 이어졌고, 13일과 15일에는 기관도 1조 원 넘게 샀다.
10/15 — 서킷브레이커
15일 낮 12시 38분, 코스피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전날보다 8% 넘게 내린 채 1분이 지나 20분 동안 거래가 멈췄고, 걸린 때의 지수는 5,528.05(-8.00%)였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의 10번째, 역대 16번째 서킷브레이커였다. 코스닥은 그보다 앞선 12시 23분에 멈췄고(한국거래소 공시), 이날 아침 9시 7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먼저 걸렸다(한국거래소 공시). 두 장치의 차이는 용어 풀이에 있다.
이날 코스피는 결국 7.57% 내린 5,554.22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집계로 외국인은 3조 7,582억 원을 팔았고, 개인이 1조 3,948억 원, 기관이 1조 7,121억 원을 샀다. 삼성전자는 9.48%, SK하이닉스는 11.06% 내렸고, SK하이닉스는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내렸다(10월 16일 일일).
뉴스핌은 하락의 배경으로 외국인 매도와 미국 반도체주 약세, 예상을 웃돈 미국 9월 소비자물가를 들었고,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회사채 금리가 뛰어 인공지능(AI) 설비에 드는 돈을 빌리는 비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들었다. 다만 미국 9월 생산자물가는 서울 장이 닫힌 뒤인 15일 밤에 나왔다(10월 16일 일일).
10/16~10/19 — 반등과 투자자별 매매
16일 코스피는 2.05% 올라 5,668.05가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여덟 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끝내고 3,204억 원을 샀고, 기타법인도 8,302억 원을 샀으며 개인과 기관은 팔았다. 한국경제는 15일(현지) 미국 증시가 오른 채 마감했고, 미국 소비 둔화를 시사하는 소매판매 지표와 국채금리 하락이 금리 인상 우려를 덜었다고 반등의 배경을 들었다. 같은 한국경제 기사에서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7거래일 연속 급락을 감안하면 기술적 되돌림을 기대할 만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19일 코스피는 1.76% 올라 5,768.01로 마감했다. 블록미디어에 따르면 5,488.41에 내려 출발했다가 돌아섰고, 한국거래소 확정치로 이날 기관이 1조 378억 원을, 외국인이 947억 원을 샀다. 그날 일일 글에 실린 장 마감 직후 잠정치는 외국인 379억 원 순매도였다(10월 20일 일일).
해설 이틀 연속 반등했지만 코스피는 10월 2일보다 17.6% 낮고, 16일과 19일 외국인의 순매수도 합쳐 4,151억 원으로 앞선 여덟 거래일 매도의 2% 남짓이다.
투자자별 순매수 합계
외국인이 판 금액의 절반쯤을 개인이 샀다. 표는 10월 2일부터 1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자별 순매수를 한국거래소 확정치로 합친 것이다.
| 투자자 | 순매수 합계 |
|---|---|
| 외국인 | -18조 884억 원 |
| 개인 | +9조 3,925억 원 |
| 기타법인 | +6조 6,103억 원 |
| 기관 | +2조 854억 원 |
서울경제에 따르면 기타법인에는 자사주를 사들이는 회사가 들어간다. 기관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때까지는 순매도였지만, 13일과 15일처럼 크게 빠진 날에는 1조 원 넘게 샀다.
다음에 볼 것
- 외국인 순매수가 사흘을 넘어 이어지는지. 한국거래소 확정치로 16일과 19일 외국인은 순매수였지만, 합쳐 4,151억 원으로 앞선 매도에 비하면 작다. 한국거래소가 날마다 내는 투자자별 확정치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지, 조 단위 매도가 다시 나오는지를 본다. 순매수가 이어지면 여덟 거래일 매도가 한 차례로 끝난 것이고, 조 단위 순매도가 다시 나오면 그날 지수가 함께 내리는지, 개인·기관의 매수로 버티는지를 본다.
-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수가 언제 끝나는지. SK하이닉스는 40조 원어치를 11월 19일까지 사겠다고 공시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자기주식 취득 결과 보고서가 올라오는지, 기타법인 순매수가 줄어드는지를 본다. 매수가 끝나면 삼성전자 때처럼 지수를 받치던 매수 하나가 빠지고, 기간 끝까지 이어지면 11월 19일까지는 그 매수가 남는다.
정정
- 제목을 「코스피 10월 급락 — 외국인이 여덟 거래일 판 뒤 서킷브레이커, 그리고 반등까지의 기록」에서 「코스피 급락과 반등 — 10월 2~19일」로 바꾸고, 소제목을 다루는 대상과 기간으로 고쳤다. 본문은 문장을 이어 쓰고 출처를 문장 끝 괄호 대신 매체·기관 이름에 걸었다. 사실과 숫자는 바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