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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9일 러시아 경유 공급 합의 발표… 에티오피아·에리트레아는 서로 침공 비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뒤 러시아가 경유 30만 톤 이상을 즉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미 재무부는 러시아산 경유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는 서로 상대가 전쟁을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9일(현지) 뉴욕 3대 지수는 올랐지만 반도체지수는 사흘째 내렸다.

3줄 요약

  1. 푸틴과 통화한 트럼프가 9일(현지) 러시아의 경유 공급 합의를 발표했다. 러시아가 경유 30만 톤 이상을 즉시 공급하기로 했다는 발표였고, 미 재무부는 러시아산 경유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제재 면제를 내놨다.
  2.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가 서로 상대가 전쟁을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에티오피아는 8일 자 서한에서 에리트레아군이 티그라이로 최대 60km 들어왔다고 주장했고, 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가 홍해 항구 아삽을 노린다고 반박했다.
  3. 뉴욕 지수는 올랐지만 반도체는 사흘째 내렸다. 9일(현지) S&P 500은 0.59%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1% 내렸다. 한글날 휴장한 국내 증시는 12일에 다시 열린다.

오늘의 숫자

지표값변동
코스피6,625.93휴장(8일 종가)
원/달러1,342.8원+4.3원
S&P 5007,811.54+0.59%
나스닥27,366.17+0.64%
다우51,654.95+0.83%
미국 10년물 금리5.24%+0.02%p
브렌트유 (12월물)$104.72+0.42%
WTI (11월물)$91.85+0.39%
금 (12월물)$4,216.30+1.4%

10월 9일 종가 기준(미국은 현지 시각). 국내 증시는 한글날 휴장이라 코스피는 8일 종가다. 원/달러는 공휴일에도 열린 서울 외환시장의 9일 오후 3시 30분 종가다. 미국 10년물은 미 재무부 고시 금리다. 유가와 금은 선물 정산가다. 출처는 아래 본문 링크.

금리 — 10년물은 제자리, 금은 1.4% 상승

10년물은 장중 5.27%를 넘었다가 5.24%대로 돌아왔다. 트레이딩뷰를 인용한 블록미디어 보도로는 9일(현지) 10년물 금리가 장중 5.27%를 웃돌았다가 5.242%를 기록했다(블록미디어). 미 재무부 고시로는 9일 5.24%로 전날보다 0.02%p 높고, 한 주 전인 2일(5.28%)보다는 0.04%p 낮다(미 재무부 10월 일별 고시).

금은 1.4% 올랐다. 미국 금 12월물은 1.4% 오른 $4,216.30에 마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고 블록미디어가 이를 옮겼다. 달러인덱스는 0.08% 오른 101.905였다(블록미디어).

미국 소비자심리가 또 내려갔다. 미시간대가 9일 낸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46.3으로, 9월보다 1.8포인트(3.7%) 떨어졌다(Floor Daily).

해설 전날 10년물은 30년물 입찰 호조 속에 5.22%로 물러났다(10월 9일 일일). 9일에는 장중 5.27%를 넘었다가 거의 제자리로 돌아와, 한 주 전체로는 조금 내린 채 끝났다. 금은 이틀째 올랐다.

시장 — 지수는 오르고 반도체는 빠졌다

뉴욕 3대 지수가 함께 올랐다. 9일(현지) S&P 500은 0.59% 오른 7,811.54, 나스닥은 0.64% 오른 27,366.17, 다우는 0.83% 오른 51,654.95에 마감했다. 한 주로는 S&P 500이 1.15% 올랐다(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는 기술주 반등을 상승 이유로 들었다. 팔란티어는 5.17%, 아마존은 3.29%, 마이크로소프트는 2.38% 올랐다(파이낸셜뉴스). 아이폰 18 프로 주문을 줄였다는 보도가 나온 애플은 1.11% 내렸다(파이낸셜뉴스).

반도체는 사흘째 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1% 내린 12,571.42였다. 엔비디아는 0.52% 내린 229.28달러, 인텔은 2.22% 내렸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0.86% 내렸다(파이낸셜뉴스).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SOXL)는 한 주에 14.6% 떨어졌다(파이낸셜뉴스). 반도체지수는 7일 1.15%, 8일에는 OpenAI 매출 보도 뒤 3.39% 내렸었다(10월 8일 일일, 10월 9일 일일).

델타항공은 올해 연료비가 60억 달러 늘어난다고 했다. 델타항공은 9일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을 1.72달러로 발표했다. 올해 연료비 60억 달러 증가를 떠안고도 세전이익 약 45억 달러를 낼 것으로 보고, 연간 주당순이익 전망을 5.10~5.60달러로 제시했다(델타항공 발표).

유럽 증시는 트럼프 발언과 EU·중국 합의 속에 올랐다. STOXX 600 지수는 0.97% 오른 631.55에 마감했다. 뉴스핌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전 이란 공격 유보 발언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뉴스핌). EU와 중국은 중국산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EU 수출 물량을 절반가량 줄이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유럽 자동차업종 지수는 1.5% 올랐다. 중국 희토류·영구자석 수출 허가 절차도 완화하기로 했다(뉴스핌).

서울 외환시장은 한글날에도 열렸다. 9일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 1,342.8원으로, 8일(1,338.5원)보다 4.3원 올랐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증시는 한글날이라 쉬었고(뉴스핌), 다음 거래일인 12일(월)에 다시 열린다.

해설 코스피는 6~8일 외국인이 사흘 연속 조 단위로 판 뒤 휴장에 들어갔다(10월 9일 일일). 그사이 뉴욕 반도체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12일 서울 개장은 이 이틀을 한꺼번에 받는 자리다.

에너지 — 원유 대신 경유 물량

트럼프가 러시아의 경유 공급 합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 시장에 경유 30만 톤 이상을 즉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11월에 50만 톤, 그 직후 100만 톤을 더 공급하기로 했고, 정제시설 상태에 따라 300만 톤을 단기간에 더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뉴스핌). 크렘린은 통화에서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 시장에 원유와 석유제품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신화통신이 전한 크렘린 발표에 경유 물량은 없다(The Star(신화통신)).

미 재무부는 러시아산 경유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A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한 뉴스핌 보도로는, 재무부가 러시아산 경유를 국제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관련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제재 면제 조치를 냈다(뉴스핌). 미국자동차협회(AAA) 집계로 미국 평균 경유값은 갤런당 6달러를 넘는다. 뉴스핌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유값을 낮추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뉴스핌).

유가는 조금 올랐다. 9일(현지) 브렌트유 12월물은 0.44달러(0.42%) 오른 104.72달러, WTI 11월물은 0.36달러(0.39%) 오른 91.85달러였다(이투데이).

국내 기름값은 9월에 조금 내렸다. 오피넷 집계로 9월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은 리터당 1,858.5원으로 8월보다 4.7원, 경유는 1,844원으로 3원 내렸다(뉴스핌).

해설 미국의 연료값 대응은 G7 비축유 1억 배럴 방출 합의(10월 3일 일일)에서 대러 제재 면제로 넓어졌다. 이번 발표는 원유가 아니라 경유 물량이다. 브렌트는 전날 4.1% 뛴 $104 선(10월 9일 일일)에서 조금 더 올랐다.

지정학 — 홍해 서쪽의 새 전선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가 서로 전쟁을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에티오피아는 유엔 안보리에 보낸 8일 자 서한에서 에리트레아의 “전면 침공”을 주장하며, 에리트레아군이 북부 티그라이로 최대 60km 진입했다며 철수를 요구했다(Al Jazeera). 예마네 게브레메스켈 에리트레아 정보장관은 에티오피아가 3년 넘게 “도발 없는 침략 전쟁”을 벌여 왔다고 반박했다. 그는 에티오피아가 바다로 나가는 길을 되찾으려 홍해 항구 아삽을 노린다고 주장했다(Al Jazeera). 에리트레아는 1일 에티오피아와 외교 관계를 끊었고(10월 3일 일일), 에티오피아 정부군은 4일 티그라이 주도 메켈레를 장악했다(10월 5일 일일).

후티 공격으로 리야드 공항에서 3명이 숨졌다.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은 8일 리야드 공항 공격으로 항공기 조종사를 포함한 사우디 국민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우디 매체들은 공항 운영이 재개됐다고 전했다(Al Jazeera).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 로켓 발사대 3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메카·메디나 상공을 뺀 사우디 영공의 항공기는 모두 표적이라고 경고했다(Al Jazeera).

선거 전 공격은 없다고 했지만, 공격 준비 보도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루스소셜에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썼다.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지만 협상 진행 상황은 더 밝히지 않았다(Al Jazeera).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국방부가 승인 시 선거 전에 이란을 공격할 계획을 세워 두었다고 보도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Al Jazeera).

알자지라에 따르면 액시오스는 7일 미·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국방부가 중부사령부에 임박한 대규모 전투 작전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배치로 중동 미군은 2만 명, 항모전단은 최소 3개다(Al Jazeera). 미국은 앞서 9월 26일, 제재 해제와 동결 자산 해제 등을 조건으로 해협을 다시 열겠다는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다(Al Jazeera, 기획 「국제유가와 호르무즈 해협」).

미국이 국제형사재판소(ICC) 자체를 제재했다. 미 재무부는 9일 ICC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이나 미국 금융시스템을 통한 거래를 제한했다(뉴스핌).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ICC가 미국인을 기소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CC는 “법치주의와 국제 법질서의 기본 토대에 대한 공격”이라며 125개 회원국에 재판소를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가 전했고, 뉴스핌이 이를 보도했다(뉴스핌).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에서 땅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올해 ‘비발디 작전’으로 리만 주변 175㎢를 되찾았다. 친러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도 7일 러시아군이 리만 남쪽 마을들을 잃고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로이터에 작전이 성공했지만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Al Jazeera).

해설 에리트레아가 거론한 아삽은 홍해 항구이고, 예멘의 지상 전투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에 몰려 있다(10월 9일 일일). 홍해 입구 양쪽에서 분쟁이 함께 커지고 있다. 이란 쪽에서는 공격 유보 발언과 공격 준비 보도가 함께 나왔다.

IT · 테크

  • Deno 팀 전원이 Cloudflare로 간다. Deno는 9일 팀 전체가 Cloudflare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Deno 팀은 앞으로 1년 동안 런타임 버그·보안 수정판을 매달 내고 그 뒤에는 개발을 끝낸다. 런타임은 오픈소스로 남는다(Deno 블로그). Deno Deploy는 6개월 더 운영한 뒤 문을 닫고, 유료 고객의 Cloudflare Workers 이전을 돕는다. 패키지 저장소 JSR은 Cloudflare 인프라로 옮겨 계속 운영한다(Deno 블로그).
  • OpenAI에서 해고된 안전 연구원 3명이 안전 우려 때문에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미키타 발레스니, 토멕 코르박, 재스민 왕은 지난주 해고된 뒤 8일 공개서한을 냈다. 코르박은 OpenAI가 “AI 에이전트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감시하는 능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가 해고됐다고 본다고 했다(Al Jazeera). OpenAI는 회사 정보를 잘못 다룬 비위로 해고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서한에 적힌 것을 넘어서는 “중대한 신뢰 위반”을 발견했다며 해고 결정을 유지했고, 안전 우려 제기나 발언과는 관계없다고 했다. 세 연구원은 외부 안전 전문가와의 교류는 직무 범위 안이었다며 회사 정책을 어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Al Jazeera).

그 외

  • 2026년 노벨평화상은 나비 필레이에게 돌아갔다. 85세의 필레이는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를 이끌었고 2008~2014년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지냈다. 9일 수상자를 발표한 위원회는 평화와 국제법을 증진한 노력을 수상 이유로 들었다(Al Jazeera).
  • 인도네시아 산불 연무로 말레이시아가 학교를 닫았다. 9일 수도와 여러 주에서 휴교해 학생 약 200만 명이 영향을 받았다. 알자지라는 인도네시아 6개 주에서 적어도 20만ha가 탔다고 전했고,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호흡기 감염을 17만 건 넘게 집계했다(Al Jazeera).

다음에 볼 것

  • 휴장 뒤 첫 거래일(12일)에 외국인 매도가 멈추는지. 외국인은 6~8일 사흘 연속 코스피에서 조 단위로 팔았고, 그 뒤 뉴욕 반도체지수는 8일 3.39%, 9일 0.41% 이틀 연속 내렸다(10월 9일 일일, 파이낸셜뉴스). 12일 장 마감 뒤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순매도 규모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락을 본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면 대규모 매도는 휴장 전 사흘에 그친 것이고, 조 단위 매도가 이어지면 나흘째가 된다.
  • 러시아 경유가 실제로 실리고 미국 경유값이 내려가는지.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30만 톤 이상을 즉시 공급한다고 했고, 미국 평균 경유값은 갤런당 6달러를 넘는다(뉴스핌). 크렘린은 원유·석유제품 공급 준비를 재확인했지만, 신화통신이 전한 발표에 물량은 없다(The Star(신화통신)). 러시아산 경유 첫 선적 보도와 AAA의 미국 평균 경유값이 6달러 아래로 내려오는지를 본다. 선적이 확인되고 경유값이 내리면 발표가 실제 물량으로 이어진 것이고, 선적 소식 없이 6달러 위에 머물면 발표가 아직 가격에 닿지 않은 것이다.
  • 유엔 안보리가 에티오피아의 서한을 다루는지. 에티오피아는 안보리에 에리트레아군 철수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고, 에리트레아는 침략 주장을 반박했다(Al Jazeera). 안보리가 회의를 열거나 성명을 내는지, 에리트레아군 철수나 추가 진격 보도가 나오는지 본다. 안보리 논의가 열리면 분쟁이 국제 외교 절차로 옮겨 가는 것이고, 논의 없이 진격 보도만 이어지면 두 나라 사이 전투가 넓어지는 쪽이다.

정정

  • 뉴욕 반도체지수 하락을 '이틀째'로 적었으나 7일부터 사흘째여서 바로잡았고, 9월 26일에 있었던 미국의 이란 제안 거부를 9일 소식처럼 1면에 실었던 것을 빼고 본문에 날짜를 적었다. 러시아 경유 공급에 대한 크렘린 발표와 유럽 증시가 오른 또 다른 이유(트럼프의 이란 공격 유보 발언)를 더하고, 미국 언론 보도와 우크라이나 탈환 면적의 인용 경로(알자지라)를 밝혔다.
  • 1면·3줄 요약·본문에서 날짜 없이 쓰여 발행일의 일로 읽힐 수 있던 곳에 사건 날짜를 넣었다. 사실은 바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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